찹쌀가루+우유=고소함×영양만점 ‘진상 음식’

◈죽 전문점 콘지 하우스에서는 죽과 우유의 오묘한 만남 타락죽을 맛 볼 수 있다.

죽과 우유의 만남?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법원 근처에 위치한 퓨전 타락죽 전문점 ‘콘지 하우스’에서는 죽과 우유의 오묘한 만남을 확인할 수 있다.

‘타락죽’은 타락이란 낙타의 젖을 말한다. 유목민들에게는 가장 좋은 영양소로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소, 양, 낙타의 젖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 찹쌀가루에 우유를 섞어 영양 만점의 ‘타락죽’은 소화력이 높은 찹쌀과 우유를 섞어 밤새도록 비어둔 위를 부드럽게 한 다음 아침 수라를 들게 하는 진상음식으로 조선조 왕실에서 보양식으로 즐겼던 음식.

죽은 현대인들에게는 자극적인 향신료와 조미료 등으로 피곤한 속을 달래기에는 제격이다. 아침 식사대용으로 좋지만 무리한 음식대신 편안한 속을 위해 저녁으로도 그만이다. 특히 ‘콘지 하우스’의 타락죽은 종류에 따라 100ml에서 한 스푼까지 우유가 들어있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죽과 우유의 오묘한 조화는 먹는 이로 하여금 그 달콤함에 숟가락질을 빠르게 만든다.

‘콘지 하우스’의 죽 종류는 13가지. 이중 주인장 이소담씨(29)가 꼽는 제일 음식은 버섯굴죽(7,000원)이다. 양질의 단백질과 철분이 많아 소화흡수력이 뛰어나 허약체질에 효과가 있고 시원한 굴 향과 향긋한 버섯향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특징.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콘지 하우스’의 간판 음식인 쇠고기 야채죽(5,000원)은 고단백의 쇠고기와 녹색약채가 들어가 있어 영양뿐만 아니라 보는 맛과 맡는 맛까지 충족시켜주고 전복죽(10,000원, 특 15,000원)은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또 겨울철을 맞아 밤팥죽(5,000원)과 호박죽(5,000원)도 그만이다.

신선한 재료와 화학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특징 외에 2명이서 한 그릇을 시켜 나눠 먹어도 될 만큼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것도 장점이다. 또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드는 것도 특징. 녹차 잎을 그대로 우려낸 녹차와 직접 대추를 갈아 만든 대추자, 생강차, 오미자차, 궁중한차 등 전통차를 저렴한(3,000원) 가격에 맛볼 수 있으며 후식으로 나오는 알싸한 맛의 수정과도 주인장의 솜씨다.

문을 연지 1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침마다 출근 도장을 찍는 단골이 생겼을 정도로 입 소문을 타고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특히 13종류의 죽 덕분에 아이들을 대동한 가족손님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콘지(congee) 하우스’라는 이름은 죽을 뜻하는 중국어 발음 ‘콩쥬’를 영어식으로 표현으로 전국에 체인점을 두고 있으며 대전에서는 둔산점이 처음 문을 열었다. 아침 8시에 열어 밤 10시에 문을 닫고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공휴일에도 영업한다.

연락처 : 489-4234(KK나이트 클럽 옆 서부농협 뒤편)
◈버섯 굴 죽과 쇠고기 야채죽.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