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굴 마을’ 사시사철 탱탱한 굴 맛

찬바람에 코끝 시린 겨울에 가장 걸 맞는 음식은 바다의 내음을 그대로 담은 굴이 제격이다. 대전 유일의 굴 요리 전문점 ‘통영 굴 마을’(서구 둔산동 향촌 아파트 건너편, T.471-9889) 안에 들어서면 굴 향기가 가득이다. 오죽하면 다음날 아침까지 굴 향기가 난다는 소문이 돌 정도이다.
◈다음날 아침까지 굴 향기가 입안 가득 난다는 싱싱한굴의 대명사 '통영 굴 마을'

굴은 바다의 우유라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해 성인 식품으로는 그만이다. 굴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가 제 맛이다. 그 중에서도 12월부터 3월까지 굴에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향과 맛이 뛰어나다.

뭐니 뭐니 해도 굴의 참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생굴이 최고.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 ‘통영 굴 마을’은 매일 아침 100kg 정도를 통영 현지에서 직송한다. ‘통영 굴 마을’에서는 가장 굴 맛이 좋을 때 대량으로 구입해 특별한 보관으로 굴의 산란기인 여름철에도 마술처럼 겨울철의 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물론 주인장만의 비법이다.

고급 음식으로 소문난 굴이라고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대량 구입으로 부담을 ‘확’ 끌어내렸다. 3명이 먹고 남을 생굴 회는 2인분에 1만 6천원. 다른 양념 없이 상큼한 초장에 찍어 먹는 생굴은 소주 안주로 제격이라서 먹어도 술이 취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굴과 인삼, 대추, 버섯, 밤 등 10여 가지 곡물이 들어가 있는 굴 영양 돌솥 정식(1만원) 돌솥 굴 영양밥(7,000원)과 시원한 굴 국밥(5,000원)은 가격이 저렴해 점심 식사로는 그만이다. 굴 샤브 샤브(6,000원)는 버섯과 굴 국물에 칼국수를 끓여 먹어 살짝 데친 굴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굴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아이들을 위해서는 굴 탕수육, 굴 떡국, 굴 죽도 특별히 준비돼 있다. 특히 굴 찜(1만8000원)은 콩나물과 미더덕, 바지락 등 신선한 해물과 야채를 넣어 아구 찜과는 또 다른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집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식만 20여 가지가 넘는다. 하나씩 하나씩 그 맛을 음미하는 것도 ‘통영 굴 마을’만의 매력이다.

온 가족이 모이면 굴밥과 생굴은 물론, 굴찜, 양념무침, 굴전, 굴해물전, 해물전골 등 모든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코스요리(A코스 7만원·5인 기준)가 인기를 끈다.

굴 요리만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까지 굴의 상큼한 냄새가 입안과 몸에 남아있다는 주인장 김우진씨의 말이 거짓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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