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대흥동

바다가 없는 충북 내륙지방 사람들은 술 마신 뒤 얼얼한 속을 어떻게 달랬을까.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원조 올갱이 전문점은 주인내외가 직접 끓여내는 올갱이 해장국이 인기다.

올갱이, 다슬비, 도슬비, 고디, 골부리..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제각각인 다슬기는 북어국을 제치고 이 지역 향토 해장국거리로는 1순위.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올갱이는 숙취와 신경통, 간기능을 도와주는데 효능이 있고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도 좋은 영양식품이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 성모여고 5거리에 위치한 <원조 올갱이 전문점>(대표 황수애)은 충청도가 고향인 주인 부부가 직접 끓여내는 올갱이 해장국이 일품.

올갱이 도매를 하다가 가게를 낸 지 이제 겨우 6개월 남짓이지만 어느새 입소문이 퍼져 식사 시간이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댄다.

칼국수, 무침, 전 등 모든 메뉴에 올갱이가 들어가지만 특히 인기가 좋은 것이 올갱이 해장국. 위장과 간에 좋아 술꾼들이 많이 찾는다고.

듬성듬성 썰어 넣은 파전도 일품

시골에서 직접 담근 재래식 된장을 풀고 여기에 충주, 대천, 홍천 등지에서 잡은 올갱이와 아욱,부추,얼갈이 배추를 듬뿍 넣어 푹 끓여 내면 '원조'올갱이 해장국 완성.
◈올갱이해장국은 숙취 해소와 간기능 회복에 효험이 있다.

뚝배기에 담겨나오는 시골 된장의 구수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숙취 해소는 물론이고 잃었던 밥맛까지 찾게 해 준다. 반찬으로 나오는 새콤한 깍두기와 김치, 오이무침을 올려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나면 뱃속이 든든하다.

이밖에도 부추,오이,고추 등 각종 야채와 올갱이를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려 내는 올갱이 무침은 새콤달콤하면서도 올갱이의 씁쓸한 맛이 독특하다. 큼직하게 썬 파와 함께 기름에 지져내는 올갱이 파전도 고소하다.

올갱이 해장국은 밥과 함께 포장도 되는데 해장국만 사 갈 경우 1인분 가격에 2인분을얻어갈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메뉴판]
올갱이 해장국 4,000원/ 칼국수 3,500원/파전 6,000원/무침 15,000원
수육 小 7,000원/大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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