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 월평동 ′농부돌솥쌈밥′

′농부′란 이름부터가 시골밭을 연상케 하는 이 집은 쌈밥 전문집이다. 농부가 직접 야채쌈을 재배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 더 찾고 싶은 집이기도 하다.

대전시 서구 월평동 계룡건설 맞은편에서 먹자골목 쪽으로 몇걸음을 들어가면 ′농부돌솥쌈밥′(대표 김남종)이라는 큰 간판이 보인다.

1층에 위치한 이 곳은 줄을 선 손님들을 받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단아하게 꾸며진 내부는 50명 정도가 앉아 즐겁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쌈은 땀으로 배출된 무기질과 비타민을 보충해 줌으로써 잃어버린 입맛을 찾고 건강도 되찾도록 하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이 집에서 나오는 쌈거리는 무려 20여가지. 케일, 치커리, 청겨자, 신선초 등 싱싱한 특수엽체류는 최고의 쌈밥 맛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대바구니에 가득 담겨져 나오는 갖가지 쌈을 보면 잃었던 식욕이 절로 살아난다.

작은 종지에 담겨 나오는 반찬은 파말이, 멸치, 맛탕, 천사체, 부침, 계란말이, 김치볶음, 샐러드, 게장, 홍어, 조기구이, 꼬막, 도라지 등 30가지는 족히 넘는다.

사업의 노하우라고나 할까! 반찬은 일부러 조금씩만 담아준다. 먹다 남은 반찬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다. 대신 리필은 언제든지 환영이다.

쌈거리며 반찬이며 부족하다 싶으면 알아서 가져다 준다. 이것 또한 이 집에서 자랑하는 서비스 정신이다.

접시에 담긴 보쌈과 김치를 보고있자니 입안에 군침이 돈다. 김치를 두른 보쌈고기를 다시 야채쌈으로 두겹이상 싸면 한 입에 넣기도 벅찰 정도다.

돼지고기는 암퇘지만 사용하고 이 집만의 비법으로 양념해 삶기 때문에 돼지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배불러! 배불러″하면서도 계속 입으로 들어가는 보쌈은 담백함 그 자체로 뱃속이 든든하다.

검은콩, 고구마, 건포도, 쑥쌀이 들어있어 영양 만점인 돌솥밥은 고구마에서 나온 단맛이 흘러 아이들 먹기에는 더없이 좋다.

노릇노릇하게 밥이 눌어있는 돌솥에 물만 부으면 바로 누룽지가 완성된다. 언제 먹어도 물리지 않는 뜨끈뜨끈한 누룽지는 입안을 개운하게 씻어준다.


<메뉴판>
쌈밥 + 한우불고기 + 영양돌솥밥 - 10,000원
쌈밥 + 수육 + 영양돌솥밥 - 7000원
쌈밥 + 생삼겹 + 영양돌솥밥 - 7000원

<영업시간 : 오전 11:30분 ∼ 오후 12시>

<주차공간 : 50대 주차가능>

<이렇게 찾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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