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무주,김천


주5일 근무제의 도입으로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디트24에서는 등산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 지역 관광지를 보다 알리자는 취지에서 대전충남 근교 산들의 등산기를 연재합니다. 이를 위해 대전충남지역 산악인들의 모임인 '대충山사람들'회원 분들이 참여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편집자 주
* 대충山사람들 홈페이지( http://okmountain.com/okcafe)

▶ 산 행 지 :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
▶ 소 재 지 : 충북 영동군 상촌면, 양강면, 용화면 /전북 무주군 설천면 /경북 김천시 부항면
▶ 실제거리 : 17.8km (만보계 사용)

오전 7시 50분, 명신빌딩 앞에 도착 해 일행들과 인사를 나누고 잠시 기다리니 일행들이 속속 도착한다. 8시 5분 출발해 톨게이트 입구 검문소에서 마지막 일행을 태우고 8시 10분 대전 톨게이트를 출발하여 황간으로 빠져 나온 후 49번 도로를 따르다 상촌면 소재지를 지나 물한계곡으로 들어서 9시 10분 주차장에 도착을 하여 간단히 산행준비를 한다.

『주차장~각호산』

9시 15분 출발을 한다. 주차장에서 곧 바로 오른쪽 옹벽을 치고 올라서자 콘테이너가 하나 보이고 왼쪽 계곡 건너편으로 임도가 보인다. 계곡을 건너 임도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하산 후 첫 들머리를 다시 확인해 본 결과 주차장에서 황룡사 가는 길로 100여미터 오르다 조그만 다리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비포장길을 따르면 임도와 만나게 됨)

각호골 계곡을 오른쪽에 끼고 왼쪽으로 이어지는 임도는 9시 33분 ┫자 갈림길을 만나 직진길을 따르고 10시 12분 갈림길에서 계곡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급경사 오름길을 따라 올라서자 곧 바로 지능선에 닿는다.

능선에 도착하니 앞서가던 일행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휴식을 취하고 출발하여 간간이 산죽지대를 지나 45분여를 꾸준하게 올라서니 10시 52분 각호산 갈림길(이정표 : 도마령 1.0km, 황룡사 2.5km, 민주지산 4.3km)이 되며 조망이 트이고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휴식을 취하며 막걸리로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바로 앞으로 보이는 각호산을 다녀오기 위해 일행은 배낭을 벗어 놓고 잠시 내려섰다 가파른 바위벽을 올라선다.

『각호산~민주지산』

11시 08분 각호산(角虎山) 도착이다. 정상을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방 모두 조망이 좋다. 북서쪽에서 남으로 천태산, 서대산, 대둔산, 덕유산, 그리고 가아할 능선 민주지산과 석기봉, 삼도봉에서 황악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능선이 한눈에 조망되고 그 뒤로 가야산이 신선처럼 자리하고 있다.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내려서 11시 19분 조금 전에 지났던 삼거리에 도착하여 다시 배낭을 들쳐 메고 민주지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10여분 내려선 11시 30분 ╋자 갈림길이 되며 이정표(각호산 0.5km, 황룡사 2.0km, 민주지산 2.9km)가 있고 이후 통나무 계단을 올라서 두 개의 무명봉을 지나 약간 내려서자 황룡사쪽으로 내서서는 흐릿한 등로가 보이고 표지기가 있다.

이후 밋밋한 능선을 한동안 지나 민주지산을 향하여 오름길이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바닥에 쌓인 눈도 높이를 더하여 간다. 정상에 가깝게 오를 무렵 등로 오른편으로 무인대피소가 보이고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대피소에 들어서니 앞서 다녀간 산꾼들이 난로를 피워놓아 대피소 안은 따뜻하기 그지없다.

버너에 불을 붙여 라면과 칼국수를 끊이고 후미를 기다려 한 순배씩 소줏잔이 돌고
대피소 안은 그야말로 온기가 넘쳐난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출발..(53분 소요)
통나무 계단을 따라서 올라서자 이정표(민주지산 0.3km, 석기봉 3.2km, 각호산 3.2km)가 있고 이곳에서 20여미터 더 진행을 하면 조동(민주지산)휴양림 갈림길(이정표 : 휴양림 7.2km)이 있고 다시 급하게 올라서면 민주지산이 된다.

『민주지산~석기봉』

13시 16분 민주지산(岷周之山, 민주지산은 본래 민두름산이라는 한글로 된 고유의 산이름이 있었으나 일본인들이 이것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민주지산이 되었다는 설이 있음) 도착이다. 정상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정상의 정상석 앞에서 몇몇 사람들이 자리를 펴놓고 식사를 해결하는 꼴불견을 보인다. 정상에서 약간만 내려서면 따뜻하고 좋은 자리도 많은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음이 약간은 짜증스럽다.

정상에서 3분여 급하게 내려서면 13시 23분 갈림길이 되며 이정표(민주지산 0.4km, 황룡사 3.2km, 석기봉 2.5km)이 있고 왼쪽으로 황룡사 갈림길이 된다.
등로는 계속하여 동남쪽으로 이어지고 무명봉을 지나 13시 33분 또 다른 황룡사 갈림길이 나오며 이정표(민주지산 0.8km, 석기봉 1.8km)가 있고 낮은 무명봉을 여러개 오르내린다.

『석기봉~삼도봉』

14시 23분 석기봉(石奇峯) 도착이다. 석기봉 정상 또한 약간의 암릉과 조망이 양호하다. 오늘 오르는 4개의 산 모두 조망이 양호하지만 아마도 이곳의 조망이 으뜸이 아닌가 생각된다. 운장산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 능선과 천태산에서 잘 조망되는 말의 귀처럼 생긴 진안의 마이산, 그리고 멀리 남쪽으로 방위각 195도 방향으로 지리산이 조망된다.

암릉길을 내려서면 등로 왼쪽에 팔각정 모양의 간이대피소가 있고 이정표(민주지산 2.9km, 각호산 6.3km, 삼도봉 1.4km)가 있다. 이곳에서 마애불을 찾기 위해 남쪽으로 5~60여 미터 내려섰으나 확인을 하지 못하고 돌아선다.(집에 돌아와 지도를 확인하여 보니 능선에서 100여 미터 내려서면 있음, 그리고 마애불 아래 샘터 있음)
평평한 능선길을 따르며 진행하면 따뜻한 날씨 탓으로 녹아 내린 눈이 등로를 질퍽거리게 하고 석기봉에서 출발한지 10여분후 14시 40분 갈림길이 나오며 이정표(석기봉 0.5km, 삼도봉 1.0km)이 있고 삼도봉 오르기전 헬기장이 있다.

『삼도봉~주차장』

15시 삼도봉(三道峯) 도착이다. 정상에는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도를 가르는 삼도봉 대화합 기념탑과 이정표(석기봉 1.4km, 민주지산 4.3km, 황룡사 4.4km)가 있고 지리산에서 출발한 백두대간 능선이 덕유산 자락을 지나 이곳 삼도봉을 넘어 황악산으로 이어져 추풍령으로 내려선다.

14분여 휴식을 취하고 내려선다. 통나무 계단을 따라 10여분여 내려서면 미나미계곡 갈림길이 되며 이정표(삼도봉 0.9km, 석기봉 2.3km, 황룡사 2.3km)가 있고 백두대간 능선은 앞으로 보이는 헬기장을 지나 계속 이어지고 황룡사는 이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내려서기 시작한다.

통나무 계단을 지나 15시 32분 쉼터(이정표 : 삼도봉 1.5km)에 이르니 벤취가 하나 있고 미니미골 계곡을 따르는 하산로는 울퉁불퉁 돌길을 이루고 15시 58분 민주지산 갈림길(이정표 : 삼도봉 3.6km, 석기봉 5.0km, 민주지산 2.8km)을 만나며 잣나무 숲을 이룬 넓은 등로가 이어진다.

16시 20분 황룡사 갈림길에 도착하여 잠시 절에 들르기 위해 황룡교를 지나 절을 한바퀴 돌아보고 16시 27분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산행을 마친후 "다래나무식당"에 들러 따뜻한 두부에 동동주 한잔씩을 걸치며 못다한 산 이야기는 계속되고... 다정한 산님들과의 아쉬운 하루를 접는다. 총 7시간 15분 소요.

대충山사람들 회원 '강산에'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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