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수사대 천안지원센터 현판식, 강력범죄 대응

광역수사대 천안지원센터가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볼보운전자 피살사건, 원룸 여성 피살사건 등 천안 지역에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방청 광역수사대가 천안경찰서 서부치안센터에 둥지를 틀었다. 이로써 지방청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 11명이 천안지원센터에 상주하게 됐고, 이중 경감 1명이 팀장을 맞아 수사를 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현판식에는 충남지방청 조선호 청장을 비롯해 안억진 천안경찰서장 등 경찰관계자와 양승조 국회의원, 이정원 시의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선호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천안의 급증하는 치안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구대 신설 및 CCTV 등을 설치했지만 강력사건이 계속되고 있다”며 “천안의 치안이 안정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천안안전도시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호 충남지방경찰청장.

아울러 조 청장은 “광역수사대 지원센터가 거점의 역할을 통해 강력범죄를 예방하고 공조수사체계를 구축 하겠다”며 “특히 지역 토착 조직 폭력배 검거에 주력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최선의 치안서비스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승조 국회의원도 “천안이 인구 50만을 넘어서는 등, 대도시로 진입하면서 강력사건이 급증하고 있다”며 “51만의 인구에도 불구하고 5백 10여명의 경찰만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또 “남부경찰서 신설이 치안공백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광역수사대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한다”며 축하의 말을 보냈다.

1부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광역수사대 현판식을 진행하며 천안지역 치안확보를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한편 천안경찰서 관계자는 “광역수사대 지원센터의 개소로 강력사건의 억제효과가 있을 것을 기대한다”며 “천안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은 광역적인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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