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리베라호텔 정상화 범시민대책위, 기자회견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유성 리베라호텔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 대표단.

유성 리베라호텔이 노사간 대립으로 11개월째 문을 닫은 가운데 유성 지역 각급 기관과 정당,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시민대책위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조사를 요구해 주목된다.

유성 리베라호텔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는 이날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리베라호텔은 공적자금이 투입해 정상화한 호텔”이라며 “‘공적자금을 투입해 인수제안서에 제시한 관광산업의 활성화 노력을 포기한 신안레저로부터 호텔 인수당시 가격으로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대책위는 또 “정상적인 경영자라면 호텔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가운데 매각을 추진해야 그나마 인수자가 나서거나 더 나은 매각대금을 요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폐업 이전에는 한번도 매각 의사를 내비치지 않다가 느닷없이 폐업을 결정한 뒤 매각을 추진했다면 이것은 정상적인 매각행위라 할 수 없다”면서 “자산관리공사가 부도덕한 기업과 경영자에게 특혜 양도한 경위와 정상적인 호텔 경영을 포기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파탄시키고 주민을 고통으로 빠뜨린데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신안레저의 행위는 정상적인 호텔경영을 통한 경제행위를 포기하고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런 부도덕한 경영자에게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을 투입해 특혜 양도하고 이를 방관하는 자산관리공사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신안건설이 2001년 감자를 통해 인수자금 707억원 가운데 407억원을 회수해 갔다고 공개했다. 이들은 또 11개월간 영업을 정지하면서 연간 2000억원의 유성지역 경제적 손실과 3000여명의 고용 악화를 초래하는 등 지역경제와 주민 생활에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