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무원 교육원 시민강좌 장수 춤 큰 인기

대전광역시 공무원교육원에서 봄 학기를 맞아 시민들을 위해 새롭게 개설한 장수춤 강좌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지난 4월26일부터 5월18일까지 매주 화·수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실시되고 있는 1단계 장수춤 강좌에 40대부터 8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 40여명이 참여해 우리가락에 맞춰 춤동작을 배우며 건강을 다지고 있다.

장수춤은 서울 대학교 의학연구원 체력과학노화연구소에서 전통무를 현대식으로 변형시켜 연령이나 성별 구분없이 배우기 쉽도록 자체 개발한 춤 체조다. 4단계까지 우리 가락에 맞는 전통 춤동작을 개발해 심폐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적절한 관절운동은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장수춤은 서울 등지의 노인복지관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인기프로그램으로 수강생들은 동작을 익힌 후 동호회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되었다. 대전지역에서는 이번에 공무원 교육원이 처음 개설해 앞으로 지역의 노인복지시설에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3일 공무원 교육원 강의실에서 만난 수강생 이필훈씨(60·유성구 신성동)는 “우리 가락에 맞춰 추는 춤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며 “평소에는 힘들다 생각할 수 있는 동작들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어 두 시간이 너무 짧기만 하다”고 밝혔다. 또 이날 수강생 가운데 최고령자인 권영희 할머니(80)는 “젋은 사람만큼 잘 따라하지는 못하지만 재미있어 웃음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서울대 체력과학 노화연구소에서 파견된 강사 김인경씨는 “장수춤은 우리 전통무를 어르신들이 배우기 쉽게 단순화시키고 운동이 될 수 있도록 동작들을 다양화시켜 정신과 신체건강을 유지시켜주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대전광역시 공무원 교육원은 2기 장수춤 강좌를 오는 6월13일부터 7월8일까지(매주 수·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개최한 후 수강생들의 호응도에 따라 앞으로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한편 시민들을 위한 강좌개설로 교육시설 및 기자재를 개방해온 대전광역시 공무원 교육원은 장수춤 외에도 앞으로 ▲자녀대화교육(5월23일∼5월27일), ▲생활의학(7월11일∼7월15일), ▲컴퓨터와 웰빙(8월1일∼8월12일, 11월21일∼12월3일, 12월5일∼12월16일), ▲요가(9월5일∼9월16일), ▲과학교실(10월10일∼10월14일), 등 5개 강좌를 열 계획이다. 수강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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