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청, 이팝나무 숲에서 ‘이팝꽃 콘서트’ 열려

하얀 쌀밥을 소담스럽게 담아 놓은듯한 이팝나무 특유의 황홀한 자태와 그윽한 꽃 향기가 넘쳐나는 온천문화의 거리에서 5월 14일 유성문화원이 주최하고 충청방송이 주관하는 ‘2005 이팝꽃 콘서트’가 화려하게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온천문화의 거리내 가로수 이팝나무에서 연상되는 흰색의 눈꽃 이미지를 소제로 유성 문화원이 금년들어 새롭게 마련한 ‘이팝꽃 콘서트’는 솜사탕을 덮어쓴 듯한 이팝나무 아래서 주말 도심인들의 심신을 달래며 메말라져가는 감성의 우물을 가득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은동 풍물단의 농악놀이와 유성전통무용연구회의 전통무용 시연이 14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까지 식전행사로 이뤄져 이팝꽃 콘서트의 서막을 알리고 이어 5시부터
6시까지 한시간동안 댄스동아리팀이 참여하는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이 펼쳐져 청소년 들의 다양한 재능과 무한한 끼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부터는 ‘이팝꽃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할 CMB 충청방송이 진행하는 구민 노래자랑(‘열전 동네방네’)이 마련돼 야간조명에 하얗게 빛나는 이팝나무 아래서 밤하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3년 (사)생명의 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한 ‘제4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거리의 숲’으로 선정되기도 한 온천장 일원은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유성호텔에서 계룡스파텔까지 시원스럽게 뻗어있는 1.5km에 달하는 이팝나무 숲이 눈꽃처럼 온세상을 하얗게 덮어 진풍경을 이루어 온천 외에 유성의 또 다른 볼거리로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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