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원예조경학부 작품 전시회... 분갈이 체험 등

“아파트 베란다를 정원으로 꾸미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모른다고요. 집에 있는 화분 분갈 이가 필요한데 한번도 해보지 않아 걱정되신다고요. 그럼 배재대학교 유리온실로 오세요”


배재대학교 원예조경학부가 대학 내 유리온실에서 5월2일부터 7일까지 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작품 전시회의 특징은 도시에서 다양한 원예와 조경을 활용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인다는 것.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요즘 서울지역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아파트 베란다 조경 작품’이다. 베란다의 크기별로 시범적으로 꾸민 A, B, C타입 등 3개 종류를 선보인다. 원예조경학부에서는 이번 선보이는 베란다 조경을 기본으로 설치를 원하는 가정에 대해서는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조경설계는 물론 설치와 사후관리까지 지도할 계획이다.

또 가정에서 쉽게 가꿀 수 있으면서도 어린이나 학생들에게 과학적 탐구와 호기심을 줄 수 있는 ‘엘리스가든’도 선보인다. 엘리스가든은 ‘바이오 식물’이라고도 하는데, 시험관에 식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식물이 새싹부터 성장해가는 과정을 집안에서 수시로 관찰할 수 있으며, 분갈이나 물주기 등의 번거로움이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드라이 플라워와 압화, 포푸리(허브식물)를 활용한 작품들과 함께 분에 경치를 표현한 분경작품과 나무와 돌에 난을 붙인 석부작품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직접 만든 아로마 오일이나 허브비누를 통해 색다른 꽃의 향기를 맡아보고, 꽃 부침개인 화전과 허브티를 직접 체험하고 먹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또 화분 분갈이 체험코너에서는 직접 분을 갈아볼 수 있다.

민병훈 학부장은 “이번 전시회를 찾으면, 아파트 등 집안에서도 불편하지 않고 손쉽게 식물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회 이후에는 유리온실을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 즐길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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