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기념 제1회 지구촌 공동단식-비움의 축제

“우리 함께 굶어 볼까요”
우리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비쩍 마른 몸매를 만들기 위해 굶자는 이야기는 물론 아니다.

오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병들어 신음하고 있는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대전지역의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비움의 축제’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10여 년 간 공동단식을 해온 평마단식과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참여자치연대 등 대전시민단체연대회의는 지구의 날을 맞아 20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지구촌 공동단식-비움의 축제를 연다.

병들어 신음하고 있는 지구를 살리자

병든 지구를 살릴 뿐만 아니라 오염되어가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되살리기 위해 간절한 기도를 담아 실시코자 하는 이번 단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지구를 위한 단식에 공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단식과 함께 생태적으로 살아보기를 병행한다.

생태적 살아가기는 단식과 감식. 보식기간동안 만이라도 화장지, 포장지 사용안하기, 물로 뒷물하기, 걷거나 녹색교통 이용하기, 쓰레기 배출 안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아무런 생각 없이 사용하는 것들, 문명이라고 여기는 것들을 이 지구의 날 주간만큼이라도 자제해 인간과 지구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적 환경을 되돌아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단식은 야채효소 단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단식법은 일상적 활동을 하면서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초보자도 약간의 주의만 기울이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단식은 지구촌 어디서나 공동으로 모여 할 수 있는데 대전지역은 사회복지시설 평화의 마을 대동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한다.

야채효소로 단식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이번 지구촌 공동단식을 제안한 권술룡 대동복지관장은 “단식이야말로 자신과 지구촌을 더욱 건강케 하는 첫 단계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단순히 굶는 것이 아니라 굶어봄으로써 병들어가는 지구, 그리고 수많은 지구촌의 굶주리는 사람들에 대한 성찰적 반성과 동참을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전 지역단식에는 평화의 마을 단식을 지도해온 김복관옹(전 정농회장)을 비롯 이현주목사, 박성준교수(아름다운 가게 공동대표) 김완수목사 등이 함께 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평마단식은 1992년부터 매년 먹을 것이 넘쳐나는 연말연시에 ‘새해맞이 영성 공동단식’을 해오고 있는데 명성이 알려지며 해마다 전국 각지에서 수십명씩 참가한다.
공동단식 참가비용은 5만원이며 개인침낭 등을 준비해야 한다.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cafe.daum.net/pyungma, cafe.daum.net/kwonsay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