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귀가치 않자, 술집 찾아가 폭력 휘둘러

여자 친구가 귀가하지 않자 술집을 찾아가 폭력을 휘두르거나 애인이 변심했다는 이유로 새 남자친구와 공모해 전 애인을 불러 폭력을 행사하는 무서운 연인(?)들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애인 친구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김모씨(25) 등에 대해 폭력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새벽 4시 20분경 여자친구인 백모씨(24)가 귀가하지 않은 것에 격분, 동구 가양동 모 술집을 찾아가 백씨와 합석하고 있던 친구들에게 “다 죽여버린다”고 소리친 뒤, 테이블 위에 있던 오뎅 냄비를 얼굴로 던져 4주간의 치료를 요하게 한 혐의다.

애인이 변심했다는 이유로 새 남자친구와 공모, 폭력을 휘두르고 애인의 집을 턴 무서운 10대도 있다.

지난 5일 대전시 동구에 사는 김모양(17)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연인 사이가 된 최모씨(24)가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유로 새 남자친구와 공모, 최씨를 폭행했다.

김양은 이날 늦은 밤 최씨를 불러내 새 남자 친구인 이모씨(18) 등과 함께 최씨의 핸드폰을 빼앗고 얼굴을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둘렀고 최씨가 도주하자 김양 등은 최씨의 집에 침입, 현금 등을 훔쳤다.

경찰조사결과 최씨는 대학생 행세를 하던 김양이 고등학생인 줄 알고 “사귈 수 없다”고 말했고 이에 격분한 김양이 앙심을 품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인이 “이제 집으로 가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폭행, 무려 3주간의 치료를 요하게 만든 남자 친구도 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12일 애인을 폭행한 김모씨(22)에 대해 폭력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 새벽 3시 30분경 여자친구인 조모씨(23, 서구 만년동)의 집에서 잠을 자던 중 조씨가 “이제 그만 너희 집으로 가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조씨를 폭행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주먹과 발 등으로 조씨의 얼굴을 비롯 온 몸을 마구 때려 고막이 파열되는 등 3주간의 치료를 요하게 만들 정도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남자친구와 헤어질 것을 요구하며 폭력을 휘두르다가 이를 말리려 한 경찰에게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려 철창신세를 진 30대의 회사원도 있다.

회사원인 신모씨(34)는 지난달 28일 서구 갈마동 모 음식점에서 애인인 박모(30)씨와 식사를 하던 중 박씨에게 전 남자친구와 완전한 결별을 요구하며 뺨을 때리는 등 행패를 부렸다.

신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리고 동행한 박씨에게 폭력을 가하려는 등 행패를 부려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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