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방송이후 제보 잇달아, 이중 5건 유력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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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남 지역의 최대 미제 사건 중 하나인 이른바 ‘서천 카센터 방화 살인 사건’ 용의자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달 SBS 방송보도 이후 지금까지 30여건의 크고 작은 제보가 이어졌으며 이중 4~5건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어 수사 중에 있다.
특히 용의자들의 몽타주가 방송에 보도된 뒤, 이들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라 경찰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히 언급할 수 없지만 방송이 보도된 후 많은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의 대부분이 신빙성이 떨어지나 이중 4~5건은 상당히 유력한 정보로 분류돼 현재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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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사건 발생 10개월 동안 수사가 답보상태에 머물자 사건을 공개화하기로 하고, SBS 방송의 ‘그것이 알고 싶다’의 취재에 적극 호응, 이 사건은 지난 5일 전국적으로 방송됐다.
방송이 보도된 직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5일과 6일 이틀 동안 무려 60여건의 관련 글이 게재됐으며 현재까지 200여건 이상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중 한 네티즌은 “사건 당시 서천 모 병원에서 몽타주와 비슷한 남자를 보았다”며 “다른 사람들도 많이 보았을 것”이라고 경찰의 탐문 수사를 격려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용의자 중 비슷한 남자와 여자를 서천 모 병원에서 보았다. 바쁜 일이 있었는지 바쁘게 돌아다녔고 한참 동안 병원에서 있었다고 기억된다”라고 제보했다.
이러한 네티즌들의 격려에 호응, 유가족들은 틈틈이 용의자들의 몽타주와 용의자 중 한명이 떨어트렸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혁대의 버클 문양, 호소문 등을 게재하며 제보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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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도 전담반을 운영, 시민들의 제보 확인 및 저인망식 탐문 수사 등을 펼치며 범인 검거에 힘을 쏟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검거될 때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며 “신빙성 있는 제보 수사와 함께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유력한 정보를 수사 중이다. 범인 검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SBS 자유게시판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한 속편 제작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범인들에게 자수를 권고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