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흥 1,2구역 재개발 경쟁치열

대전시 대흥동 2구역에 나붙은 현수막들.

대전시 대흥1,2구역 재개발 사업 시행을 앞두고 건설업체간 경쟁이 혼탁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대흥 1구역은 오는 23일에 입찰업체선정 주민총회를, 대흥2구역은 오는 9일 오후 2시에 ‘평송 청소년수련원’에서 주민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사업안을 제출한 업체는 대흥 1구역은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GS건설, 두산산업, 동부건설등의 5곳이고 대흥 2구역은 현대건설, 코오롱건설, 계룡건설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 중인 대흥2구역의 홍보전에는 현대건설의 미미한 홍보 속에 코오롱건설과 계룡건설의 2파전 양상의 출혈경쟁을 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2구역 추진위와 컨설팅업체까지 얽혀들어 상호비방과 비난유인물 등으로 2구역이 얼룩지고 있다.

특히, 2구역은 업체들간의 경쟁으로 많은 현수막등이 내걸렸다가 철거 되었으며 “대흥2구역 비상대책위원회”명의로 현 추진위의 코오롱건설과의 유착의혹과 추진위 교체를 내용으로 하는 유인물도 나돌았다.

이 같은 혼란 속에 대흥 2구역 김순배 추진위원장은 “행간에 떠도는 코오롱과의 유착관계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도급순위 25위로 조정한 것은 오히려 지역 업체 안배차원에서 계룡건설을 더 배려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2구역 추진위원회를 컨설팅하고 있는 신원씨엠씨의 이종식 지사장은 “코오롱건설과의 유착관계 등은 모함이다”라며 “코오롱건설이 유리한 조건을 구비한 것은 사실이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업체 스스로 노력하여 얻은 결과일 뿐 추진위 와는 아무상관이 없다”고 했다.

그는“오히려 늦게 경쟁에 참여해 모든 정보들을 요구하는 계룡건설은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계룡건설은 이곳 추진위 사무실에도 한차례 항의성 방문을 하여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했다.

그리고 현재 “혹시 있을지 모를 추진위원회 사무실 습격이나 비방유인물 배포 등에 대비하여 경호업체를 두고 있다”고 했다.

코오롱건설 김봉주지사장은 “입찰업체를 보니 추진위가 문호를 많이 개방한 것 같다.”며 현재 “계룡건설측의 인신공격성 비방과 지역이기주의가 가장 어려운 점”이라며 “계룡건설은 페어플레이를 하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서 계룡건설 나강하상무는 “추진위 측과 코오롱 측의 주장은 억지”라며 “추진위는 우리 측에만 부실한 자료를 제공했다. 우리가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 수정을 요구했고 그래서 자료를 힘들게 얻을 수 있었다”며 “저들은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대흥 1구역도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업체홍보기간을 예정하고 있어 다시 한번 혼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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