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순이익 90억중 30억 대전시에 배당.. 지난해도 20억

대전도시개발공사가 주주(株主)인 대전광역시에 30억원을 배당하기로 하고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개최해 배당을 의결했다.

도시개발공사는 지난해에도 2003년도 순이익에서 20억원을 배당한 바 있어 2년 연속 50억원을 배당함으로써 대전시의 건전재정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도개공은 2004년 결산결과 매출액 1,280억원, 당기순이익 90억원을 기록해 극심한 경기침체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창사 이래 이어온 흑자경영의 전통을 이번 회계연도에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시장 규제와 신행정수도법 위헌판결, 대전동물원의 운영적자 등 경영상 어려움이 많이 있었지만 전임직원의 경비절감 노력과 시의 적절한 신규사업 발굴 그리고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12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나가게 됐다.

90억원의 흑자는 대전종합유통단지 내 드리움 아파트 분양수익금, 개발용지 판매에 따른 수익금 등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이외에 청소대행사업과 주택관리사업 등에서도 흑자를 기록했다.

2004 회계연도 90억원 흑자는 자체사업과 대행사업의 비율이 75 : 25로 자체사업이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아 도시개발공사의 사업구조가 자체사업 위주로 재편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지난 2003년도의 경우 자체사업과 대행사업에서 발생한 순익규모가 같은 비율이었다.

도시개발공사가 이번에 배당한 30억원은 행정절차를 거쳐 대전시 일반회계에 편입돼 시민복리증진에 쓰여지게 된다.

한편 도시개발공사는 지난 1993년 설립 이후 3회에 걸쳐 모두 93억원을 대전시에 배당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