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원식 박달나무한의원 대표원장

내과의사회가 시작한 감기 포스터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내과의사회는 감기 포스터로 문제를 제기한데 이어 최근 성명서를 통해`한방에서 사용하는 각종한방 의료기기의 객관성과 재현성을 공개 검증하겠다``보약, 첩약의 과다한 비용으로 인해 국민이 피해를 입는 것을 공개적으로 검토한다``이해할 수 없는 잡탕 의학이 국민을 호도하는 현실을 직시한다`등 그들 입장에서 바라본 한의계 전반적인 문제점을 캠페인을 통해 지적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는 내과의사회가 근거 자료로 제시한 다카하시 코세이의 ‘한방약 효과 없다’는 책자가 검증도 되지 않고 이미 오래전에 출간된 책을 의도된 번역을 통해 한의계를 비방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한마디로 일축하고 있다.그러면서 공개적 토론회를 제안하고 있다.

이쯤되자 내과의사회는 슬그머니 방향을 한방의료기기로 돌리며 새로운 싸움을 시작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서로 ‘유치한 트집 잡기’ 싸움을 하려는 모양새로 비쳐질까 심히 우려된다.

그렇다면 내과의사회가 지적하고 있는 핵심 이슈중 하나인 한약이 그렇게 위험한가.
한약을 복용할 때 인체에서 가장 밀접한 장기라 할 수 있는 간과 연관 지어 생각해보자.

한약이 간(肝)을 나쁘게 할까, 좋게 할까? “글쎄요.” 하고 답하는 사람은 대부분 양의사일것이고,“경우에 따라서 독이 되고 약이 되지요.”라고 답하는 사람은 열이면 아홉은 한의사일 것이다.

한의사는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천연의 동식물과 광물과 독초까지도 한약재로 사용한다. 하지만 한의사의 처방으로 먹은 한약이 간(肝)을 나빠지게 하는 경우는 없다. 한약재중에서는 부자(附子)같이 그 독성이 강하여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약들이 있다. 하지만 한의사는 부자(附子)를 치료약으로 애용한다.

그 이유는 알고보면 간단하다. 약물을 먹어보기를 수없이 반복해 보고 해독법을 알고서야 환자에게 투여한 선인들의 은혜때문이다. 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 선생이 약초를 직접 먹어보며 인체에의 무해성 여부를 확인하는 드라마의 내용은 사실이다. 바로 인간중심의 의학이 한의학이란 점을 시사해 주고 있지 않은가.

문헌상으로 한의학의 역사는 무려 5천년이상이다.5천년의 풍파 속에도 한의학이 사라지지 않고 꿋꿋한 이유는 그 속에 엄청난 진실과 인간본연의 따스함이 묻어있기 때문이다.

한의사가 사용하는 한약재는 약재 한 가지 당 약250년의 생체실험을 거친 약들이기 때문에인체에 해를 주지는 않은다. 맹독성의 부자(附子)도 애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동물실험이 아닌 선인들이 스스로의 몸에 직접 실험을 한 은혜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약을 먹고 병원응급실로 실려 오는 환자는 어찌된 일인가? 이는 독버섯을 먹은 것과 같은 경우다. 한의학에서 전혀 검증되지 않은 식물이나 한약재와 비슷한 독성 식물을 한약이랍시고 자의적으로 먹고서는 간(肝)이 중독 되어 병원 신세를 지는 것이다.

“‘oo약초’를 어디서 구했는데 먹어도 되냐.““ oo 를 구할 없겠느냐.”는 식의 문의에 때로는 당혹스런 때가 있다. 한의사로서 처음 들어보는 것들도 많다. 하지만 문의하는 사람은 한의사가 그 약도 모르느냐는 식이다.그런 검증되지 않은 것들은 십중팔구 병원응급실을 찾기 마련이다.

결론적으로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약재들은 각각의 약재 당 약250년의 인체실험을 통하여 완벽하게 검증된 것이다.아니면 적어도 동물실험과 인체실험 과정을 거쳐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다. 또한 체질에 따라 적응법이 정리된 약재들이다. 혹여 간수치(GOD, GPT 등)가 높아지는 경우를 들어 유해하다고 주장한다면, 간수치가 간 기능전체를 설명하느지를 반문하고 싶다.
김원식 원장.

한약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며 인체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도움을 주는 기관은 간(肝)이다.오염되고 지친 간(肝)이 원하는 것은 화학적인 물질이 전혀 없는 천연의 영양물질이다. 5천년 역사의 한약에는 자연이 숨쉬고 있으며, 간(肝)정화물질이 들어있다.

생명은 존엄하다. 내과의사회든 한의사회든 생명앞에서는 불경스러우면 안된다. 진정으로 무엇이 인류에게 행복한 세상을 열어주는 것인지 함께 생각해보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 아닐까 감히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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