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JC '독도 망언 천안시민 규탄대회' 개최


다카노 주한 일본대사의 '독도망언'과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등 반일감정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대사 독도망언 천안시민 규탄대회'가 천안 청년회의소(JC) 주최로 천안아라리오광장에서 진행됐다.

천안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독도 명예군수로 소개된 가수 정광태씨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를 부른지 20년이 다 됐는데 아직까지도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면서 "일본의 역사왜곡과 망언에 대해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천안 JC 박철순 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시네마 현 의회가 100년 전 자신의 현 부속도서로 고시한 날을 기념한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것"이라면서 "독도에 대한 '무국적 무인도'라는 일본의 독단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었으며, 일제의 독도 편입의 논거인 '무주지 선점원칙'은 적용될 수 있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일본 대사가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망언을 서슴치 않는 것은 일본군국주의 망령에서 비롯된 침략적 근성을 그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한 뒤 "일본의 이러한 태도는 양국간의 우정에 찬물을 끼얹고, 7천만 동포를 분노케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계속해서 박 회장은 "일본의 어리석은 망동을 규탄하는 결의를 하고자 한다"면서 ▲ 독도에 대한 일제의 망언을 사죄할 것 ▲ 시마네 현 의회의 독도의 날 제정 움직임을 즉각 철회할 것 ▲ 다카노 주한 일본대사는 망언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죄할 것 ▲ 한국정부는 일본대사를 즉각 추방할 것 등을 촉구했다.

천안시의회 이정원 의장도 "다카노 주한일본대사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 망언을 했고 이를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한국민을 자극시키고, 일본 극우세력의 부끄러운 과거를 감추기 위한 역사교과서 왜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행사에 참여한 천안북중학교 1학년 박종명 학생은 "일본의 망언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고 천안초등학교 6학년 김윤찬 학생도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려줘야 한다"며 분노를 나타냈다.

참가자들은 또 다카노 주한 일본대사의 화형식을 거행했고 행사장 한편에는 독도 망언에 대한 1천만 국민 서명운동도 진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성구 천안교육장, 이정원 천안시의회 의장, 시의원을 비롯, 박태권 전 충남도지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고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가두홍보를 진행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망언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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