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연기-공주, 공주-논산, 충북 진천-음성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후보지 평가결과를 7월 1일 공식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4군데 후보지역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에 자리하고 있는 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1호가 찍은 행정수도 후보지 충북 진천-음성, 충남 천안, 연기-공주, 논산 등 4곳의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지역별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충북 진천·음성=충북의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대소면·맹동면 일원의 약 2340만평으로, 대부분 농지와 구릉지로 형성돼 있다. 북쪽에 함박산이 있으며 서쪽에 중부고속도로, 동남쪽에 충북선 철도가 지나가며, 청주공항은 남쪽 16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충남 천안=충남의 천안시 목천읍과 성남면·북면·수신면 일원의 약 2230만평으로, 후보지 내에 백운산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가 중앙을 관통하고 있다.
또한 경부고속철도와 경부선 및 장항선 철도가 인접해 있으며, 천안시가지로부터 6km, 청주공항으로부터 15km 떨어져 있다.


◆충남 연기·공주=충남의 연기군 남면·금남면·동면과 공주시 장기면 일원의 약 2160만평일대를 말한다. 중심부에 전월산이 있고 미호천과 금강이 합류하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경부선 철도, 경부고속도로가 부근에 있으며, 충북 청원군과 접해 있고 대전과 청주로부터 각각 1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충남 논산=충남 공주시 계룡면과 논산시 상월면 일원의 약 2130만평. 동쪽의 계룡산과 서쪽의 노성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지역으로 동쪽에 호남고속도로와 호남선 철도, 서쪽에 천안-논산간 고속도로가 인접하고 있다. 대전과는 계룡산을 사이에 두고 13km 떨어진 위치에 있다.


한편,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김안제 서울대 교수)는 17일 "다음달 1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제4차 회의를 열기로 잠정 확정했다"며 "회의 종료후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보지에 대한 평가결과가 공개되면 후보지별로 점수가 공개되기 때문에 신행정수도 최종입지의 윤곽이 사실상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지에 대한 평가는 21일부터 7일동안 비밀장소에서 진행된다.

또 추진위는 이날 오후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과정에 대한 각종 자문을 담당할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 자문위원회'(위원장 강용식 한밭대 명예총장)를 발족했다.

자문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90명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 도시계획, 건축, 교통, 환경, 사회.문화, 지역분과 등 6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게 되지만 이번 후보지 비교.평가작업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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