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연합 분석 대전 쓰레기 배출원 결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 24일 - 25일 이틀에 걸쳐 대전에서 발생하고 있는 폐기물 발생원별 성상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는 분리배출정도, 분리수거 방법 및 경로조사를 통해 자원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1차조사로, 매립과 소각중심의 폐기물 정책으로 인한 재활용가능한 자원의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예방하고, 수요관리 중심으로 유도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번 조사결과 우선재활용 가능자원의 반입율은 총량 433kg 중 277kg으로 64%를 잠재재활용가능 자원의 반입율은 27.86%를 차지하고 있었다.
부문별 비율은 비가정부문이 67%로 가장 높은 반입율을 나타냈고, 잠재재활용 가능자원의 경우 가정부문이 26%로 가장 높았다.

우선재활용 가능자원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음식물의 경우 단독주택, 비 가정부문, 아파트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음식물 공동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음식물 재활용을 위한 기본 장치가 마련되어 있으나 단독주택의 경우 음식물의 체계적인 수거가 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음식물쓰레기의 직매립이 금지되는 2005년부터는 대전시에서 발생되는 모든 음식물쓰레기는 소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물의 체계적인 수거와 자원화 감량화 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분리배출할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포장재의 경우도 전체의 약 11%를 차지하고, 플라스틱 포장재 중 가장 높은 발생율을 나타낸 것은 비닐포장재로서 플라스틱 포장재 중 40%(전체의 약 2.6%)를 차지했다. 이들 포장재 비닐을 분리수거를 위한 기반마련과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시민 홍보, 시민의식수준 향상이 필요하다 하겠다.

이번 조사 결과 종량제 봉투내에 유해폐기물인 건전지와 형광등의 경우 반입비율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유해폐기물의 분리수거 아직 전지역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가로청소요원에 주어지는 공공용 봉투가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야 하는 학교와 동사무소 등 공공기관에서 사용되고 있어 유통과정 확인을 통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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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숙 시민기자는 대전환경운동연합 간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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