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지사가 소위 중부권 신당참여설과 관련, “중부권 신당참여설은 억측”이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지역적 분열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통합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밝힘으로써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손 지사의 이 같은 입장표명이 장래성 있는 정치지도자이자 현직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의 적절하면서도 공인다운 처신으로 평가한다.

손 지사는 또 “지금 내가 할 일은 경기도에서 일자리를 하나 더 만들고 기업 활동을 지원해주는 것”이라며 “도지사로 있는 한 경기도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적 상생발전에 적극 나서겠다”고도 말했다.

손 지사의 이 같은 말과 소신은 자신을 키워준 자유민주연합을 탈당하여 중부권 신당설의 핵심인물로 부상하고 있는 심대평 지사와는 너무나 대비되는 모습이다.

손 지사가 “상생협약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 도 심대평 지사는 가슴깊이 되새겨봐야 할 것이며, 손 지사가 자신의 신당설에 더 이상 거론되지 않도록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주는 것이 그나마 심 지사가 상생협약 상대인 손 지사에 대한 도리라고 본다.

심 지사는 지금이라도 중부권 신당설의 핵심에서 벗어나 자신이 밝힌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올인하고 1년 남은 임기나마 충남도정에 충실한 지사 본연의 자세로 복귀하는 것이 자신을 위하고 충청인과 국가를 위한 일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2005년 3월 29일(화) 자유민주연합 대변인 이 규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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