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렬 의원, 불용장비 비중이 35% 수준

국회의 국정감사가 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는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에 임하면서 언론에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원문 그대로 게제키로 했습니다. 따라서 아래 기사는 해당 의원 사무실에서 제공한 자료임을 알려 드립니다./편집자 씀

□ 현실태 및 문제점

○ 석탄공사가 제출한 ‘주요장비 현황’에 따르면 장비의 노후화가 심해 사용할 수 없는 불용장비를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가장 많이 사용하는 3대 장비라 할 수 있는 체인콘베어, 착암기, 탄차 등은 소요정수에 대비해 볼 때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장비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석탄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장비는 체인콘베어 등 총3610대인데, 이중 사용할 수 없는 불용장비(D급)가 1267대(35.1%)로, 3대중 1대는 불용장비인 셈이다.

- 특히 착암기의 경우 총 585대 중 무려 70%인 408대가 사용할 수 없는 고물장비인 것으로 드러났고, 체인콘베어 역시 총 보유대수 574대 중 243대(42.3%)가 쓸 수 없는 고물덩어리이며, 1755대를 보유중인 탄차의 경우 519대(29.6%)가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 밖에도 로카쇼벨(28%), 펌프(24%), 에어호이스트(15.5%), 축전차 (11.8%)등의 순으로 ‘고물’(불용장비) 보유비중이 높았다.

- 뿐만 아니라 주종을 이루는 3대 장비, 즉 착암기, 체인콘베어, 탄차는 장비소요정수(T/E)에 대비해 볼 때 각각 100대, 80대, 80대나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장비 유지 및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석탄공사는 중장기 장비관리 및 기술개선의 일환으로 지난 2000년과 2001년에 신장비인 중형체인콘베어 3대(대당 2500만원)와 쇼벨로다 5대(대당 7500만원)를 4억5천만원에 도입한 바 있다.

- 그러나 자체감사 결과에 의하면 중형체인콘베어 2대와 쇼벨로다 2대를 현장작업여건과 맞지 않는다(이동 및 설치 불편)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은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질의요지

1. 석탄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 3대중 1대가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장비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소요정수보다 부족한 장비도 전체12종 중 9종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 이런 환경하에서 석탄공사가 경영정상화 운운하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장은 조속한 시일내에 장비교체 및 구입계획을 강구할 것(이에 대해 답변 바람).

2. 민영탄광에서는 쇼벨로다 등 신장비를 활용하여 능률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그러나 석탄공사는 4억5천만원을 들여 신장비를 구입해놓고도 이동 및 설치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놀려두고’(사용을 기피하고) 있는데, 이는 충분한 사전조사와 예측 없이 즉흥적으로 신장비를 구입했다는 방증이다. 졸속행정의 표본으로 예산낭비만 한 셈이다. 차제에 활용방안을 강구하든지, 매각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해 답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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