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과 지방화시대를 맞아 신행정수도 충청권건설 추진과 고속철도 개통 등 지역발전과 도약의 역사적 전기를 맞이한 현시점에서 우리 동구는 과거 대전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영광을 뒤로한 채 40여 년간 개발 답보상태를 지속해오면서 대전의 대표적 낙후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정치력과 행정력을 총 동원해 강력한 추진력으로 동구의 재도약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지난 2000년 월간 ‘말’지가 21세기를 이끌 진보인사 2000인로 선정할 정도로 낡고 부패한 구태를 청산하고 변화와 개혁을 통해 새롭고 깨끗한 사회질서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분명한 소신과 정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2년 대선당시엔 노무현 대통령 후보 조직특보를 맡아 대전・충남지역에서 혁혁한 지지도를 이끌어 냈으며, 김근태 원내대표의 핵심측근으로 끈끈한 유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열린우리당 충남사무처장으로 선대본부를 이끌어 이번 17대 총선에서 충청권 압승을 진두지휘하기도 했으며, 이번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당선자 들을 비롯한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등 많은 유력정치인들과도 두터운 교분을 맺고 있어 거침없는 구정 추진의 튼튼한 배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동구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던 저는 현 실정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강인한 개혁의지와 추진력, 남다른 인간관계 등을 토대로 낙후된 동구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참여정부의 국정개혁목표를 동구 구정개혁 목표와 방향으로 설정해 나가면서 최우선의 현안으로 경륜장 유치에 적극 나서도록 할 것입니다. 현재 시에서는 중구 안영동에 경륜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각급 시민단체등의 반대로 추진이 중단된 상태에 있습니다.
이에 저는 구청장에 당선되면 즉시 경륜장 유치와 식장산 개발을 위한 테크노포스팀을 구성하여, 식장산 인근의 그린벨트를 해지하고 이곳에 경륜장을 유치하며, 컨벤션센터 및 복지센터를 건립하고자 합니다. 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륜장은 세 수입 만으로도 개발원년에는 570억원, 5년후에는 27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주변지역 동반개발 및 인구유입의 효과는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와 연계해 계룡산, 보문산처럼 식장산을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동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경부고속철도를 국철과 병행 지하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부고속철의 대전통과 구간은 대전조차장에서 세천까지 22.5km로 실질적으로 거의 전 구간이 동구에 걸쳐있다 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공사의 어려움과 비용을 문제로 주변환경 정비비 5000억원 지원을 조건으로 지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지하화 공사비는 1조 5089억원, 지상화는 1조 149억으로 4149억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공사의 편의만을 추구하고 남는 차액을 시에 보조하겠다는 뜻인데, 이를 깊이 들여다 보면 50m 당 5억원이 지원되는 셈으로 주변 건물에 대한 보상은 기대할 수조차 없으며 단지 방음벽을 설치하는 비용 정도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지상화시 14개 정도의 4차선 동서 관통지하도를 하겠다고 하지만, 같은 구 내의 동서양분이 고착되며, 동구민들은 미래도시환경에 역행하는 소음진동 등의 피해를 수십년간 또 감내해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지하화가 정당하며 또 지하화되더라도 기존의 철로는 철거되고 이 부지위엔 도로나 녹지가 들어설 것이 자명합니다. 지하화는 동구민의 생활권을 보장받고 녹지까지 확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안이라 할 것입니다.

셋째, 구민들에게 실질적 행정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구정을 펼치겠습니다. 현재 동구 거주 인구는 해마다 감소추세로 24만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공무원들도 70-80%가 서구, 유성구 등 신도시권에 거주하고 있어 공무원들이 동구에 대한 애정이 결여되었다는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 이들의 주소지를 동구로 이전토록 유도하고, 개인별로 동구지역에 책임할당 구역을 정하여 지역민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망을 구축하여 구민들의 민의를 구정에 반영해 하나되는 동구, 살고 싶은 동구를 건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구청장 직속으로 장의서비스센터를 설립 지역 장례식장 및 관련업체를 연계 장례비 거품을 제거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의례절차를 보조하는 TOTAL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덧붙여 구청장이 되면 관용차와 판공비를 반납하고 청장실을 1층 민원공간으로 이전 열린공간화 함으로써 구민의 눈높이에서 구정을 이끌고 수평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옥천・금산 지역민들은 생활권을 대전에 두고 있으면서도, 행정구역이 분리되어 있어 행정상의 불편을 겪고 있는데 신행정수도 건설과 함께 광역경계체계 조정시 옥천 및 금산 일부를 동구에 편입시켜 이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한편 동구 차원에서도 인구유입과 개발권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재래시장 활성화 문제는 중앙당 ‘재래시장 활성화 특별법’ 제정과 연계 중앙시장 등의 개발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영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주차장에서 시장 간 쇼핑카트를 배치토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점차적으로 도로확포장과, 상가건물의 현대화등 기반시설을 정비하도록 하겠으며, 상가번영회등과 협의 현재 특화거리를 보다 구체적으로 육성 대전의 명물거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문화복지부문에 있어서도 동구는 타 구에 비해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우송예술회관 한곳밖에 없는 실정으로 경륜장 및 식장산권 개발과 함께 구민회관 건립을 추진, 즐겨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 확보도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또 우송대와 대전대 인근에 문화의 거리 및 차없는 거리를 조성 대학가의 다양한 공연예술욕구를 충족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또 동구는 기초생활수급자가 1만1000명, 장애인이 7300명, 65세 노인이 18,000여명에 이르는 등 기초복지수급 대상이 타 구에 비해 월등히 많은 편으로 이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으며, 기능대학 및 지역대학과 협의 장애인과 실직자들의 재취업기회를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장애인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도로의 신설 및 확포장시 도로턱을 없애도록 하고 자원봉사단체를 양성화해 자매결연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 힘있는 구청장으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그동안 낙후되었던 동구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우리 동구는 이제 변화를 두려워하고 발전을 주저할 만한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다른 지역은 행정수도의 열풍과 지방화의 기치속에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비록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동구 구성원 모두가 잘사는 발전된 동구구현을 위해 헌신코자 구청장의 길을 택하였습니다. 구태의연한 행정의 탈을 벗고 패기와 용기를 가지고 보다 젊은 동구 활기찬 동구를 건설하고자 하는 뜻에 전 동구민들이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랍니다.



2004년 4월 28일

열린우리당 동구청장 예비후보 김용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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