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선병렬, 충남 이용길.양승숙 후보 선정돼
물갈이연대는 "지지후보 선정 기준은 개혁성, 정책지향성, 전문성, 성실성, 지역발전 기여도 등"이라면서 "정당과 인물에 대한 고려보다 객관적 평가를 기준으로 전원합의를 통해 지지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물갈이연대는 지난 4일과 5일 탄핵소추 결의 찬성 및 다른 시민사회단체의 낙천 대상자, 도덕성 및 선거법 위반 등을 근거로 두 차례에 걸쳐 지지 후보 제외자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열린우리당 대전동구 선병렬 후보가 물갈이 국민연대의지지 후보로 내정이 되었다.
물갈이연대 측은 "우리의 지지만으로 후보가 당선되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격전 지역에서는 역량을 투여한다면 힘이 될 것이고, 당선되지 않는다고 해도 한국사회에서 힘있게 정치적 역량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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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차떼기가 난무하는 부정부패의 정치로, 방탄국회가 반복되는 탈법정치로, 정책과 소신은 없고 패거리만 있는 지역주의 정치로, 국민은 없고 국회의원들의 한풀이만 있는 탄핵정치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이제 다시는 반민주적이고 몰상식한 과거의 정치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러나 지난 오십년간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들은 한번도 ‘국민의 국회’를 가져보지 못했습니다. 국민은 지배자가 아니라 피지배자였고, 참여자가 아니라 방관자였습니다. 정치기득권집단은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겠다는 선거 때의 약속이 마르기도 전에 언제나 먼저 국민을 배반했습니다.
이제 그 배반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상식 대 몰상식, 민주 대 반민주, 국민 대 정치기득권 집단의 일대 결전을 통해 상식이 승리하고 국민이 주인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4월 15일 총선은 물갈이를 통해 국민이 주인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2004 총선 물갈이 국민연대(이하 물갈이 연대)는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모아 총선에서 물갈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연대체인 물갈이 연대는 오직 국민들의 뜻에 따라 국민들의 열망인 총선물갈이를 이루기 위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간 물갈이 연대에 보내준 국민들의 엄청난 관심과 애정에 고개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물갈이 연대는 국민들의 성원과 그간 활동의 결과를 모아 지지후보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정치권은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들로 물갈이 하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저버렸습니다. 더욱이 탄핵에 대한 국민들의 거대한 분노는 194명의 현역의원을 지지후보에서 제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로인해 저희 물갈이 연대의 지지후보 선정은 큰 어려움을 겪었고, 편향적이라는 오해를 살 부분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물갈이 연대가 추천하는 지지후보는 특정 인물이나 특정정당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물갈이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물갈이 연대의 지지후보를 적극 지지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국민여러분, 국민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우리가 정치의 주인입니다. 우리가 1987년의 민주화를 만들어 냈고, 2004년 전국에 촛불을 켰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선거를 통해 정치개혁을 완수합니다. 방관자가 아니라 참여자로,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투표에 참여하셔서 무시되었던 주권자의 의지를 이번에는 확실하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여러분, 우리 모두가 꿈꾸는 정치개혁이 더 이상 꿈이 아니라 현실임을 확인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4월 15일 이후에는 희망과 행복을 설계하는 국회가 되고, 국민의 희망을 가꾸어 가는 정치가 이루어지도록 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희망의 촛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