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대변인-가기산구청장간의 대결 벌어질듯

최근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전격 합당으로 한나라당 당내 서구청장 후보 선정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재선 전 의원이 '경선'을 분명히 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전 의원은 22일  "그동안 이야기 해 왔듯이 공정한 방식으로 경선을 통해서 구청장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며 "방법은 다른 지역에서 실시한 방법을 따 오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가기산 현 구청장의 한나라당 입당을 전제로 한 발언이다.

이 전 의원은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합당으로 가 청장이 자연스럽게 한나라당에 들어오게 됐다"면서 "현역 구청장으로 프리미엄을 줄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홀대를 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면서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김영진 대변인이 당을 지키면서 일을 해 왔으나  현역 구청장이 우리 당에 들어 오는 이상 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가 새롭게 만들어서 경선을 치르지는 않을 것이다. 충남도나 다른 지역에서 합리적인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면 그 방법을 따라가면 뒷말도 없고, 또 후보들도 납득할 것으로 안다"면서 경선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렇게 될 경우 한나라당 서구지역은 2-3월은 구청장 후보로 부각돼 있는 김영진 대변인과 가기산 구청장 간의 경선을 염두에 둔 당원 확보가 불꽃 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그동안 김영진 대변인이 경선을 요구해 온 데다 가기산 서구청장도 '공천 보장'에서 '공정한 방법으로의 대결'로 한발 물러서 있는 상태여서 경선은 무리 없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또 이날 안중기 대전시의원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바는 없다. 또 그의 지역구는 갑 지역"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자연스럽게 당에 합류하면 스스로 당내에서 후보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또 스스로 자리를 잡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자연스럽게 후보로 부각되는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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