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예비후보 인터뷰]②한나라당 전용학 전의원

전용학 후보

천안의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만난 전용학 후보는 “인구밀집지역을 기반으로 한 후보만이 선거에서 필승할 수 있다”며 아산천안 필승론을 힘주어 말했다.

SBS 앵커출신인 전후보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민간주도형 리더십을 지닌 제가 행정복합도시의 성공적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시군을 잇는 앵커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후보는 특히 “정치인은 진퇴가 분명해야 한다”며 “도지사에 당선이 되든 당선이 되지 않든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전후보는 “정치인이 유권자로부터 심판을 받아 낙선했으면 새로운 비전이 없이 다시 출마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충남지사 선거에 배수진을 치고 정치적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정치은퇴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그때까지 열심히 뛰는것이 정치적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으며 예선이든 본선이든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전용학 후보의 아킬레스건은 지난 2002년 대선직전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이적한 것과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가 최근 귀국한 것.

 이에 대해 전의원은 “정치인생 중 민주당 소속은 2년10개월에 불과하다. 정치인생 동안 민주당보다 더 많은 기간을 한나라당과 함께했다”며 “한나라당 대선승리를 위해 싸웠고, 총선에서는 30%를 넘게 득표했다. 충분히 한나라당에 뿌리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총선에서 낙선한 뒤 미국행을 택한데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더 나은 미래를 기여하기 위해 공부하러 갔다. 모임을 쫒아다니고 경조사를 찾아다닌다고 해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며 “미국의 지방정치와 교육,주택정책,노인복지 등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공약과 비전으로는 "전 국민이 살고싶어하는 행복한 충남으로 만들어서 역사를 주도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5대 도정혁신 프로그램과 분야별 발전전략, 지역별 개발 정책을 근간으로 한 100대 공약을 거의 완성했다"고 밝혔다. 

전용학 후보가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다음은 일문일답>

-예비후보 등록한지 20여일 지났다. 변화가 있었나.

인구밀집지역인 천안, 아산을 기반으로 한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인식을 하면서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많은 분들이 지원하고 지지해주는 것을 크게 느낀다.

-한나라당 예비후보만 세분이 등록했다. 지지율의 변화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것 같다.

일반인들은 아직 관심이 없다. 아직 선거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은 때문이라고 본다. 지역적으로는 한나라당의 지지가 높은곳, 당내 후보 경선 경쟁률이 높은 곳은 체감분위기가 뜨겁다.

-가장 후발주자로 도지사 후보로 뛰어들었다. 어려운 점이 많을텐데 자신있는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격차로 이길것이다.

-근거는 무엇인가.

지역적으로 인구밀집지역에서 확고한 기반을 갖고 있다. 본선에서 누가 이길 후보냐, 대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이길 후보를 종국에 선택할 것은 분명하다. 국민참여 경선에서도 인구밀집지역을 기반한 후보가 더 많은 지지를 얻을 것이다.

-지나치게 인구밀집표에 기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여기(천안)가 내 지역구다. 게다가 젊고 신선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국회의원 하면서 의정활동 열심히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상대진영에서 약점을 물고 공격해도 ‘고향’이란 테두리 안에서 찻잔속의 태풍에 불과하다. 여론조사를 보면 아산에서 아주 좋아지고 있다.(이 답변은 아산천안 고속철 역사명과 관련 아산출신의 천안 지역구인 전용학 의원이 천안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향 아산지역에서 정치적 어려움을 겪은데 대한 해명으로 보임)

-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16대 총선에 당선됐다가 2002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4년 정치하는 동안 민주당 소속은 2년 10개월에 불과하다. 그 이후 한나라당에서 2002년 대선과 총선을 치렀다.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집권을 위해 정말로 열심히 뛰었다. 지난 총선에서는 탄핵풍 속에서도 충남지역 한나라당 후보 중 2위를 차지했다. 30%를 넘게 득표했다. 충분히 뿌리를 내렸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당이 어려울때 (박태권 후보가) 도지사 선거에 나왔다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그때는 다들 이회창 후보의 대권이 가능하다고 보고있었다. 충남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박태권 후보의) 득표 한계를 노출한 것이다.

당적이적과 관련 정치인생 동안 민주당보다 더 많은 기간을 한나라당과 함께 해왔다. 2002년 10월에 옮겼다. 열린우리당과는 생각이 맞지 않는다.

-낙선 후 당을 지키지 않고 미국으로 떠났다가 도지사 선거를 위해 돌아왔다는 비판도 있다.

허무맹랑하다. 더 나은 미래를 기여하기 위해 공부하러 갔다. 모임을 쫒아다니고 경조사 찾아다닌다고 해서 정치 오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미래를 위해 미국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와 공부를 했는가.

미국의 지방정치와 교육, 주택정책, 서비스 산업을 통한 고용창출, 노인복지정책 등을 공부했다.

-왜 충남지사에 출마하려고 하는가.

충남은 역대 어느때보다 정치, 경제적으로 호기를 맞고 있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민간주도형 리더십을 지닌 제가 형정복합도시의 성공적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시군의 앵커역할을 하는 도지사로서 충남을 대한민국의 선진화된 지역으로 일궈내겠다.

-비전과 공약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충남, 전 국민이 살고싶어하는 행복한 충남으로 만들어서 역사를 주도하는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비전이다. 5대 도정혁신 프로그램과 분야별 발전전략, 지역별 개발 정책을 근간으로 한 100대 공약을 거의 완성했다.천안-아산-당진-보령을 거점으로 한 첨단 산업클러스터 육성할 계획이다. 부여-논산은 서울 못잖은 인프라 구축한 서비스 관광산업단지로 육성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도정혁신 차원에서 권한을 시군에 과감히 이양하고 경기 충북 대전 전북을 연계한 지역발전을 위한 광역행정협의체를 상설화하겠다.

-도청이전을 차기지사 후보에 넘길것을 주장했다. 도청이전지 발표에 대한 입장은.

도청이전 예정지 발표가 늦어지면서 지역에서 정치적으로 불협화음이 나오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차기 도지사에게 결정권을 넘기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전 예정지는 지리적으로 부합한 결정이다. 내가 도지사라도 균형발전 측면에서 그 지역외에 대안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효율성과 비용의 측면에서는 다른 선택의 변수가 있다고 본다.

-도지사가 된다면 재검토 할수 있다는 뜻인가.

지역에 대한 이견은 없다. 다만 규모나 개발방식, 재원조달 방법은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마무리 지을수 있을지는 200만 도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도지사 출마선언을 하면서 디트뉴스에 리플을 통해 18대 총선에서 지역구 불출마 뜻을 밝혔다. 지금도 유효한가.

18대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가족들이 반대한다. 그리고 정치인은 진퇴가 분명해야 한다.

-도지사 경선이든, 본선이든 패배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뜻인가.

은퇴는 아니다. 오는 2007년 대선까지는 열심히 돕는것이 도리라고 본다. 그뒤 소시민으로 돌아갈 것이다.

-정치인으로서 힘든 결정인데, 앞으로의 계획은 있는가.

방송인으로 돌아가 방송영역에서 일을 할지, 아니면 지역에서 봉사하면서 살아갈지는 아직 결정을 하지 않았다. 패배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예선이든, 본선이든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타당 후보는 어느 후보가 경쟁력 있다고 보는가.

각당이 충남도지사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강 카드가 나올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이웃지역구(천안을)의 현역의원이 나올것으로 본다. 국민중심당은 지금 거론되고 있는 그분이 최강카드라고 본다. 한나라당도 최강카드가 나설 것이다.

-‘천안아산 필승론’을 내걸고 있는데 너무 도지사를 선거전술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아닌가.

상황을 얘기한 것이다. 충남을 역사의 중심, 주도자로서 우뚝 설 비전을 제시했다. 천안아산 필승론은 선거의 측면에서 현재의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 천안 아산에서도 전 후보가 다른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온다.

여론조사 결과에 별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 아직은 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다. 1만명 통화해야 응답자는 600~700명에 불과하다. 최근 여론조사대로 특정 후보가 당선된다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추세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말해두고 싶다.

전용학 후보 사무실 :041-555-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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