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씨 공천한 열린우리당 강하게 비판

이원범 전 의원.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원범 전 의원이 ‘신당필승론’을 펴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전의원의 행보는 특히 지역에서 이인구 계룡건설 회장의 대변인 역할을 해 오는 등 연결고리를 갖고 있어 신당에 대한 이 회장의 지지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해 더더욱 행보가 주목된다.

이원범 전 의원은 28일 이명수 전 충남도부지사를 아산 재선거 후보로 공천한 열린우리당을 겨냥, “(이것은)정치적인 유괴”라고 몰아붙이며 “충청도 사람으로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충청도민들은 심 지사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데 손발을 자르기 위해 싹을 밟는 격"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자신을 충청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이라고 설명한 이 전 의원은 이어 “한화갑(민주당 대표)은 전라도를 누비고 박근혜(한나라당 대표)는 경상도 누비고 있다”면서 “심대평을 중심으로 모이면 성공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청첩장 돌리면 돈 들어온다"

그는 정당 창당에 다른 자금문제와 관련해서는 ‘청첩장 론’을 펴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결혼 전에 돈 주는 사람 봤는가”면서 “청첩장을 돌리면 부좃 돈이 들어온다. 액수에 과다는 있을 수 있지만 들어오지 않은가. 막상 신당이 출범하면 돈도 모이고 사람도 온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이 출범하면 나도 참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지역의 정치적 원로인 이인구 계룡건설 회장의 의중이 뭔가는 질문에는 “그분은 현재 경영을 하는 사람으로 뭐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역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 중에 한사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헌정회 회장 출마를 위해 한나라당을 탈당했다는 이 전 의원은 “심지사가 신당을 원한다면 비켜갈수 없지 않은가”는 말을 했다고 전하면서 “현재 심 지사가 타이밍을 보고 있을 뿐 신당 출범은 기정사실화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지역당에 대해 망국적이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늘 충청도 몫은 없지 않은가”면서 “망국적 지역감정을 부추긴 것은 충청도가 아니라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들”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스스로 ‘투사’라고 설명한 이 전 의원은 “이번에 열린우리당이 이명수씨를 아산에 공천한 것은 신당 출현을 그만큼 두려워하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두고 봐라. 신당은 반드시 성공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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