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우리당대전시당위원장 선거 출사표

선병렬 의원.

선병렬 의원은 7일 열린우리당 대전시당 위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자신이 ‘적임자’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선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열린우리당 대전시당위원장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 소수지도부가 좌지우지했던 시당 운영에 종지부를 찍겠다”면서 “나도 경륜과 경험이 부족하지 않다. 시당위원장으로 내가 가장 적임자”라고 말했다.

오는 4월 19일 예정돼 있는 열린우리당의 이번 선거는 남자 2명과 여성 1명 등 3명의 중앙위원을 선출하는 것으로 이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하면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게 된다.

선 의원은 또 “열린우리당은 현재 여당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시간과 돈을 들여서 당에 참여하려고 한다”면서 “이 같은 분위기를 견인하고 당원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시당, 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시당으로 탈바꿈 시켜 충청지역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동구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자 30여명이 참석해 분위기를 잡았다.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역 정치부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 초선의원이다. 리더십에 대한 검증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당 생활 12년 했다. 앞으로 지역정당은 관료화된 정당으로 가야 한다. 당원들이 적절히 참여하고 의사소통이 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시당 위원장은 정치력을 갖고 당직자들이 만든 자료를 갖고 판단을 하면 된다. 지도력은 경험과 경륜에서 보다 얼마나 창당정신에 충실 하느냐 에서 나온다.(다른 후보들에 비해) 경륜과 경험이 부족하지 않다고 본다.”

- 다른 출마예상후보자들과 비교해 장점을 꼽는다면.

“나는 정당 시스템을 잘 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유성지구당 대의원대회 갈등과 관련해) 옛날에는 유성구와 같은 사태는 다반사였다. 각목대회도 봤다. 지구당에 간섭 않는 것은 아니다. 국회의원은 정치 현안에 대해 보는 눈이 크다. 이런 점을 지구당에 투영시키면 따르게 돼 있다. 갈등이나 조절 능력이 나 밖에 없다. 시당 위원장이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고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 당내 문제이지만 유성문제에 대해 코멘트를 한다면.

“대덕구 당원 협의회장 선출과정을 보면 치열하게 대립하다가 서로 상대방을 알게 되고, 조절해 나갔다. 대덕구에서 교훈을 못 얻었다.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 교훈을 얻어야 한다. 공개적으로 토론하는데 대해서 나도 너무 무관심했다. 그러나 이번에 수습을 잘 하면 더 성숙된 게 발전할 것으로 본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