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 열린우리당-한나라당 야합했다 주장

4일 민노당 대전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노회찬 의원./브레이크뉴스 제공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4일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3대 개혁입법을 포기했다"고 주장하며 "정치·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노 의원은 4일 오후 1시 민노당대전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민노당 대전시당·충남도당 공주·연기 재선거 총력지원 및 행정수도 후속대책에 대한 민주노동당 입장 발표' 기자회견장에 참석, "한나라당은 행정도시법을 직권상정하도록 묵인하고 부족한 재적수를 만들어 주기위해 20여명을 의총중에 의사당으로 들여보내는등 열린우리당과 밀약을 통해 통과 시켰다"면서 "결국 (그 대가는)개혁입법 처리의 연기 포기를 얻어 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제1야당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역사적으로도 퇴행하는 몰락의 길을 가고 있다. 노무현정부에게 개혁실패의 책임을 묻고 개혁과 혁신을 해야 할 제1야당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한 한나라당을 심판하는 그런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며 이번 보선에 임하는 민노당의 입장을 밝혔다.

노 의원은 "민노당은 전당적 차원에서 출마지역에 대한 출마후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전 의원들이 참여하는 지원단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민노당으로서는 또 한번의 발전과 도약을 위한 중요한 선거"라면서 의미를 부여한뒤 "집권 2년차인 노무현정부는 빈부격차가 더 커졌는데 대한 엄혹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근복씨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땔나무"

유근복씨.

한편 이날 공주연기 보선 후보인 류근복씨는 출마의변을 통해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땔나무다. 지금까지 투쟁만 열심히 해왔다. 쌀을 지키고자 120여회나 서울에 올라가 항의를 했지만 백번 소리질러도 소용이 없었다"면서 "지금까지 지역에서만 활동해 왔지만 동지들이 출마를 권유해 나오게 됐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철새마냥 정치하는 때묻은 사람들이 연기·공주에 열린우리당으로 12명이나 선거출마를 하기위해 후보로 신청했다"고 시류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을 비판하며 "아무것도 모르지만 민주노동당·민주노총과 함께 꼭 성공하겠다"고 당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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