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충청권 총선출마자와 갑작스런 만찬

행정도시 특별법을 강행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대권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행정도시 특별법’을 강행처리로 인책론에 시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대권행보가 충청권으로 향하고 있다.

박대표는 3일 저녁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홍문표 의원(충남예산)과 지난 17대 충청권 총선출마자과 함께 갑작스레 만찬을 함께했다. 형식은 원외위원장들인 총선출마자들이 행정도시 특별법을 통과시키는데 주역을 한 박대표와 홍의원을 위로하는 만찬였다.

이날 만찬에는 원외출마자 모임의 회장을 맡고있는 심규철 전의원(보은옥천영동)과 이재선 대전시지부장,이진구(아산) 박우석(논산) 박상일(공주.연기) 이영규(대전서갑) 이인혁(유성) 정용기(대덕),김태흠 위원장(보령서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지난 3년여 동안 행정수도 문제로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면서 활기를 잃었으나 이날 만찬만은 모처럼만의 활기를 되찾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 총선출마자들은 지난 총선에서 ‘대통령 탄핵사태’에 이어 행정수도 이전문제가 족쇄로 작용하면서 홍문표 의원을 제외하고는 전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연기공주 재선거에서 다시 도전에 나선 박상일 위원장은 “지난 3년여간의 고행길을 이제야 끝낼수 있게됐다”며 “아직 충청의 정서가 한나라당에게 호의적으로 돌아서지 않았지만 한나라당의 공과 노력을 알면 달라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는 전언이다.

행정수도 특별법 처리과정도 단연 화제로 떠올랐다.

홍문표 의원은 전날 법안처리과정에서 행정도시 특별법을 반대해 국회단상을 점거하려던 같은당 소속 의원들을 육탄으로 저지하다 허리를 크게 다친 일화 등 협상에서 통과까지의 내막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내달 8일쯤 박대표의 대전방문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충청권에 대한 애정과 행정도시 추진의지를 지역민에게 전달할 방안을 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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