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도 부정도 않은 가운데 끊임 없는 출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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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우리당 송석찬 의원의 유성구청장 출마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정치권의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이렇다할 이야기를 하지 않는 데다 긍정도 부인도 않고 있어 정가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를 두고 출마보다는 다른 뜻(?)이 있지 않느냐는 비판적인 지적도 나오고 있고 또 한때 본인이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고발조치 하는 등 강력하게 부인한 적도 있어서 진실게임을 더욱 오리무중을 헤매고 있다.
송 의원은 25일 와의 전화통화에서 "나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주위에서 요구하고 있고, 당 지도부에서도 출마를 요구하고 있다"고 흘렸다. 송 의원은 이어 "한편으로는 당에서 투자기관장을 맡아 달라는 요구도 들어와 있다"며 "고민스럽다"는 말로 현재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 같은 송 의원의 말에 비춰 출마설이 본인보다는 주위에서 더 강하게 권유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있다.
송 의원은 26일 지지자들의 출마 촉구 기자회견 뒤에 따로 기자들과 만나 “지지자들의 뜻을 받들어 중앙당 결정에 따라 행보를 하겠다”고 모호한 말로 직답을 피했다.
그는 "외국은 국회의원이 단체장을 하면서 중앙과 지방이 유기적인 관계를 갖는 것이 보편화돼 있고 또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유성발전을 위해 간곡한 뜻이 있고 또 당 지도부에서도 오래전부터 권유해 왔다”고 말해 당에서 공천을 줄 경우에는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기자들이 '오늘을 출마기자 회견으로 보도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에는 “당과 조율을 거친 뒤 별도로 (기자회견을)하겠다”는 말로 대신해 당과의 최종적인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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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지난 4.15 총선과정에서 이상민 당선자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인지도를 높여주기위해 일부러 제동을 걸었던 것”이라며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발언과 움직임을 봤을 때 송 의원의 속내는 출마코자 하는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관측된다. 송 의원 측근으로 알려진 조모씨는 "억지로 나가는 것은 아니다. 정치인이 억지로 한다고 되겠는가"면서 "본인의 뜻이 중요한 것이다. 다만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해 송 의원 자신도 마음이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정치인이라는 게 단점 투성이 이다. 다만 장점도 있는데 이것을 내버려두고 비난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조용조용 토론해보면 (구청장출마)납득이 가는 부분도 있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무게를 두었다.
그는 "당 쪽에서 구청장이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 하고, 또 더 위쪽에서는 기다려 보라는 얘기도 있다"면서 "지지자들이 오늘(26일)토론을 통해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금명간에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나리오 상으로는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형식을 빌려 송 의원이 출마 또는 다른 행동을 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들은 대부분 송 의원과 오랫동안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로 "(지난 4.15 총선에서 공천 받지 못한데 대한) 실망이 차 있는 것을 고향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봐라하는 의미"라고 측근은 설명했다.
그러나 송 의원은 지난해 말 에서 이 같은 구청장 출마설을 보도하자 명예훼손이라며 경찰에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한 적도 있어 구청장 출마설은 다른 뜻이 숨어있다는 해석을 내놓는 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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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당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 송석찬 의원을 둘러싸고 상식적으로 믿어지지 않는 소문이 퍼져 지역 정가는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전제한 뒤 "(소문은) 송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포기하고 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다는 것으로 송 의원의 출마 포기이유를 그럴 듯하게 포장돼 지역에 떠돌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위기를 그렸다.
기사는 이어 "(이 같은) 이유는 송 의원이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다시 민주당으로, 이어서 또다시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자주 옮김으로써 지역구에서 인기가 급락한데다, 청와대 박범계 법무비서관이 열린 우리당의 공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기사는 끝으로 "특히 총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던 박 비서관이 출마 쪽으로 급선회함에 따라 공천 과정에서 예상되는 힘겨운 싸움으로 아예 총선을 포기하고 구청장으로 출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라고 마무리지었다.
뒤이어 이 같은 소문에 대해 송 의원 측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과 함께 "내년 총선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라는 내용을 덧붙여 구청장 출마설을 소문으로 일축하는 의견을 달아놨다.
당시 는 경찰조사 결과 '혐의 없음'으로 끝났지만 송 의원이 이처럼 강력하게 부인한 것은 지금과는 180도 달라진 것으로 여러 뒷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즉 송 의원이 구청장 출마설을 흘림으로써 다른 자리를 확보하려는 정치적 계산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펄쩍 뛰면서 "그 때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송의원은 분명한 게 뭔가하는 의 질문에 "분명할 게 없잖은가"며 계속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오늘(26일) 목욕 갔다 오는데 목욕탕에서도 지역을 위해 일 좀 해 달라고 하더라"면서 "아무래도 선거가 다가오니까..."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내달 중순쯤에는 갈래가 타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때까지는 송석찬 의원을 둘러싼 설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열린우리당의 구청장 후보가 확정될 때까지 그를 둘러싼 얘기거리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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