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당선자 합동 기자회견장서 밝혀 주목

◈웃고 있는 당선자들.좌측부터 선병렬(동구) 권선택(중구) 박병석(서갑) 구논회(서을) 이상민(유성) 김원웅(대덕구)당선자.

지난 총선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경륜장건립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대전시지부장이 시민투표를 언급해 주목된다.

박병석 대전시지부장은 16일 시지부 시무실에서 당선자 합동 기자회견자리에서 "당론으로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주민투표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고 답변했다.

박 시지부장의 이날 발언은 그동안 중구의 권선택 후보가 경륜장 건립 반대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열린우리당 당선자들이 후보때 모두 경륜장 건립에 대해 반대 입자을 보여온 것이어서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 시지부장은 또 자민련의 참패에 대해 "자민련이 변화를 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 본다. 시대요구에 순응하지 않은 것이 오늘의 결과를 얻었다고 본다"고 분석하고 "충청인은 열린우리당을 대안 세력으로 선택했다"고 강조해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대전지역 열린우리당 당선자들의 합동 기자회견장에는 근래에 보기 드물게 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지역 일간신문인 대전일보와 중도일보, 대전매일을 비롯해 방송사인 대전KBS, 대전MBC, TJB, 대전CBS, 중앙언론사인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 세계일보, 지역에서 발행되는 주간잡지인 청풍, 무료신문인 대전플러스, 인터넷 언론인 오마이뉴스 등이 취재에 열중했다.
◈16일 열린 열린우리당 합동 기자회견장에는 지방 언론뿐 아니라 서울과 잡지사 등에서 취재진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 (디트뉴스24) 선거 과정에서 경륜장 건립을 놓고 후보들간에 대립을 보였다. 대전시지부의 입장은 뭔가.

"후보자들 의견이 대립되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론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주민투표부터 해야한다고 본다."

- (임홍렬 KBS 기자) 이번 선거 결과는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 바람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당이 안됐을 경우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우려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후보들이 일관되게, 그리고 당론으로 이전 추진을 약속해 왔다. 시행령이 내일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대통령이 저렇게 돼 있어서 결제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빨리 되길 바란다. 여야를 넘어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

- (정세영 CBS 기자) 자민련이 몰락했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그리고 김원웅 의원은 4월5일 식목일 날 정동영 당의장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어떤가.

"자민련이 변화를 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 본다.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했다. 시대요구에 순응하지 않은 것이 오늘의 결과를 얻었다고 본다. 충청인은 열린우리당을 대안 세력으로 선택했다. 소망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

(김원웅 의원) "정동영 의원장의 노인폄하 발언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면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 이후 (정 의장) 자신이 선대위원장 사표를 내고 국회 비례대표도 포기했다. 거기서 일단락 됐다고 생각한다.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창당정신으로 지역간 세대간 빈부간 갈등을 극복하고 하나로 모으는 것, 통합을 이뤄나가겠다."

- (심규상 오마이뉴스 기자) 정책과 공약이 타 당과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책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같을 수 없다. 여당은 이행해야 하고 또 법과 예산이 뒷밭침 돼야 한다."

- (심재율 조선일보 기자) 새로 당선된 분들 소감을 한 말씀씩 해 달라.

(선병렬 당선자) "동구가 비참하다. 눈물이 날 지경이다. 지역주의에 맡겨놨기 때문이라고 본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서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하겠다."

(권선택 당선자) "많이 배웠다. 새로운 정치 펼치겠다. 서민경제 재래시장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봤다. 대전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힘을 다 바치겠다."

(박병석 당선자) "정치판이 정리됐다고 본다. 새로운 정치세력이 구축됐다. 민심을 잘 읽어서 반영되도록 하겠다."

(구논회 당선자) "시민들 가르침 많이 들었다. 정치권이 부패하지 않고 싸움 않고 초심을 잃지 말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정치 때문에 경제가 발목잡히지 않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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