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정책으로 전국 15석 확보하겠다”

◈민주노동당 대전시지부 선재규 후보(왼쪽)와 김양호 후보가 17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노동당 17대 총선 대전 지역구 출마자 선재규(48, 대덕구), 김양호씨(38, 서구 갑)가 4일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전 대덕에 출마할 선재규씨(48.민노당 대전시지부장)와 서갑에 나올 김양호씨(38.민노총 대전지역본부 교육선전국장)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보로 결정되는 순간부터 모든 비용을 공개하고 법정 선거비용의 50%만 사용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명실상부한 정책선거, 투명한 선거로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또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당선과 비례대표 15%를 득표, 15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당선시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한국 사회개혁의 대장정을 계획하고 있다"며 "더 이상 서산을 붉게 물들이고 떠나겠다는 정치노장이나 보수수구세력의 골목대장, 사이비 개혁처방전을 남발하는 돌팔이의 말을 믿어서는 안된다"고 기존 정치권을 비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노당 대전시지부는 현재 내부 조율중인 유성구 출마자를 조만간 결정해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대덕구, 서구갑과 함께 대전에서 3명의 총선 후보자들을 선출하고 총선 채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덕구에 출마 할 선재규 후보는 현재 민주노동장 대전시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충남대 사회학과 재학 시절 광주민중항쟁 관련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전국노동조합협의회를 결성하고 지난 13대 총선에서는 통합민중당으로 총선에 출마했었다.

선 후보는 “대전지역 서민 경제를 세워 서민계층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 출마했다. 국회의원을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며 “내부 여론조사와 언론사들의 정당지지도 조사를 보면 대전에서 9.7%나 차지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구갑에 도전하는 김양호 후보는 민주노동 대전지역본부 교육선전국장을 맡고 있으며 천안공업전문대학에서 학생운동을 시작해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조직국장 등을 지낸 경력이 있다.

김 후보는 “10년 동안 연구단지 노동조합에서 일하면서 정책적인 부분에서 정부와 직접 상대를 해 와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노동자와 민중이 바뀌어야 한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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