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자회견 갖고 서 을 출마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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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측근으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던 박범계씨(40)가 21일 대전 서구 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정치 1번지'로 부각되고 있는 서구 을이 본선에 앞서 예비선거전도 뜨겁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비서관은 이날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사학연금회관 스카이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충청의 중심 대전, 그리고 대전의 중심 서구 을에서 변화의 바람,노풍을 다시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법복을 벗은 지 1년여가 됐다. 대통령을 보좌했던 사람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참여정부의 개혁과제를 완성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내가 가진 역량을 발휘할 때라고 생각해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기로 했고 서구 을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로지 정쟁만 있고 선의가 선의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재의 정치풍토 아래서 대한민국은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면서 "실용적이며 청정한 리더십을 가진, 밤새워 연구하고 토론하여 건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나오고 있는 비판적 시선을 의식한 듯 "열린우리당의 당규에는 국민경선 방식에 의한 경선을 원칙으로 두고 있고 후보들 간에 합의가 되면 다른 방식을 모색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공정한 방법으로 경선에 의한 후보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연고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게 아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것이다. 충청도에서 출생한 사람이 전라도에서도 당선돼야 한다"면서 "연고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능력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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