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과는 관련없는 사안 소명시간 줘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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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이재선 의원의 돌출 질문은 26일 충남도에 대한 행자위 감사에서 박종희 의원이 자연사 박물관 특혜 의혹를 강하게 제기한 것에 대해 편치 않은 심지사의 심기를 풀어주기 위한 배려로 풀이되고 있다.
이 의원은 오전 질의 시간을 통해 △미 신고 사회복지시설 양성화 대책 △자활 후견기관 사업 활성화 방안 △푸드 뱅크 사업 현황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 후 보건복지위 해당업무와는 전혀 상관없는 자연사 박물관에 대한 문제를 들고 나왔다.
그는 ″자연사 박물관에 대한 좋지 않은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그 점에 대해 해명을 해달라″는 다소 엉뚱한 질문을 던져 참석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이 의원의 돌출 행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 의원은 오후 답변 시간에도 ″오전에 질문한 내용에 대해서는 서면으로 답해주길 바란다″며 ″자연사 박물관에 대한 솔직한 생각만 지금 답변해달라″고 말해 자연사 박물관에 대한 질문이 정치적 의도가 있었음을 내 비췄다.
"자민련 도지사 봐주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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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영희(비례대표)의원은 ″충남도가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률이 전국 16개 자치단체 중 15위를 기록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정책이 형편없는 실정이며 작년 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실적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장애인에 대한 복지 정책에 대한 도지사의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원형(한나라·비례대표)의원은 ″충남도에는 복지 관련 5개 위원회가 있는데 회의가 전혀 없고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의료보호심의위원회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단 한번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며 형식적 위원회 운영을 질책했다.
의료급여비 지연 지급 원인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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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한나라·비례대표) 의원은 의료급여비 지연지급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김 의원은 ″2002년 의료급여비 지급 현황을 살펴보면 충남의 경우 30일 이전에 지급한 급여비는 단 한푼도 없다″며 ″91일이나 지나 지급한 급여비가 총 급여비의 15.5%에 달한다″며 원인을 추궁했다.
오후 답변에 나선 심지사는 ″지사 직을 10년째하고 있어 업무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의원들의 질문을 들으며 많은 걸 반성했다″며 ″보건이나 복지 분야는 전문성을 요하는 부분인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의원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한편 이날 충남도 공무원 직장협의회(회장 정복회)간부 5명은 보건복지위 박종웅 위원장과 이재선 의원을 만나 공직협의 지자체 국정감사에 대한 공직협의 입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