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대전시지부 2일 선대본부 발대
 한나라 염홍철씨 선대본부도 새 진용 갖춰



6.13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각 정당들이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돌입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민련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2일 오전 200여명의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지부 선대본부를 출범시켰고, 한나라당도 2일 선거사무소를 중심으로 대전광역시장후보 염홍철 선대본부 진용을 새롭게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전 돌입 태세를 갖췄다.

자민련 대전시지부는 선대본부 출범식에서 이재선 대전시지부장과 이양희 공동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위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공명 선거분위기 조성과 지방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선기 대전시장을 비롯 대전시 5개구 구청장과 시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6.13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이재선 선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쓰레기가 난무하는 하치장에 불과하다″며 ″자민련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 정치해서는 안될 사람, 쓰레기만도 못한 사람을 영입해 공천을 주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또 ″이번 대전시장 선거는 교도소에 갔다온 사람과 대전발전을 위해 개인 영달을 버리고 7년간 봉사한 사람의 싸움″이라며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이 위원장은 ″서울 국회에 가면 충청도 국회의원들은 사람취급도 받지 못한다″며 ″지방선거에서 자민련이 압승해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게 해달라″며 지역주의에 호소하기도 했다.

이양희 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지난 7-8년간 대전의 발전에 대해 대전을 떠나있던 사람이나 타지역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런 성과는 홍선기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박수를 유도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이번 6.13지방선거에 자민련의 운명이 달려 있다″며 ″다시 한번 충청인의 뜨거운 열정으로 뭉쳐 힘있는 자민련으로 거듭 태어나자″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 입후보자를 대표해 인사말에 나선 홍선기 대전시장은 ″지금 대전은 비행기가 이륙하려는 아주 중요한 단계다. 그동안 대전이 소비, 유흥 도시로 전락했으나 최근 생산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며 ″비행기가 이륙하려는 중요한 순간에 조종사를 바꿔 혼란에 빠지게 하는 것보다 그동안 비행기를 운행했던 사람들에게 대전시와 구정을 맡겨야 한다″며 현 자민련 소속 광역, 기초단체장들에 대한 계속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한나라당 염홍철 선대본부는 이원범 전 국회의원을 단장으로 김두형 전 대전시의회 초대의장, 윤정웅 전 도시개발공사사장, 김보성 전 대전시장, 오덕균 전 충남대총장, 곽종현 전 한밭대 대학원장, 권광순 전 충남건설협회 회장, 송재억 전 대전매일신문사 전무이사, 이명훈 전 충남대 간호부장을 고문단으로 임명했다.

한나라당 대전시지부는 중앙당의 일정을 감안, 조만간 새롭게 구성된 선대위 조직원에 대한 위촉장 전달식을 겸한 6.13지방선거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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