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용소방대연합회 최길재 회장

최길재 씨

43년간 소방활동에 참여한 충청남도 의용소방대연합회 최길재 회장(67세)이 오늘(30일) 퇴임했다.

최 씨는 지난 69년 예산군 서남의용소방대 대원으로 활동한 이래 97년 예산군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2001년 충남 연합회장, 2003년 전국 연합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공식적인 기간만 38년. 하지만 최 씨는 의용소방대 정식 대원으로 활동하기 5년 전부터 의용소방대 대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생애의 절반 이상인 43년동안 소방 활동에 전념한 셈이다.

의용소방대 활동 내역도 화려하다.
화재진압 1,213회, 산불진화 167회, 인명구조활동 85회, 불조심가두켐페인 317회 등을 비롯하여 자연보호활동, 불우이웃돕기등 사회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 공로로 행자부와 대통령 표창을 각각 3회 수상했으며, 지난 2005년에는 43회 소방의 날을 맞아 의용소방대 역사상 최초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바 있다.

최 씨는 30일 오전 11시 30분 예산군 한일프라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비록 퇴임은 하지만 죽을 때까지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 소방을 위해서라면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발벗고 뛰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길재 회장이 연합회깃발을 최승우 예산군수에게 전수하고 있다.

한편, 이날 퇴임식에는 홍문표 국회의원(한나라당), 최승우 예산군수, 박재만 대한민국의용소방대연합회장 등 지역인사와 소방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최 씨의 퇴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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