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부문 중 4개 석권 '시도 종합 1위'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한 제2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입상결과를 7월 12일 발표하였다. 본 대회에서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오제직)은 18작품을 출품하여 국무총리상, 금상 3, 은상 7, 동상 7개를 수상하여 전국에서 최상(전국 16개 시도 중 종합 1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본 대회는 16개 시도대회를 거쳐 선발된 작품들이 중앙에서 실력을 겨루게 되는데, 생활과학Ⅰ, 생활과학Ⅱ, 학습용품, 과학완구, 자원재활용 등 5개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금상은 각 부문에서 3작품이어서 모두 합해도 15작품 밖에 되지 않는다. 이 중에서 충청남도교육청은 생활과학Ⅰ, 학습용품, 과학완구, 자원재활용 등에서 금상 이상을 수상하여 4개 부문을 석권하게 되었다.

특히 자원재활용 부문에서 금산군 군북초(교장 김혁주) 6학년 김현주(지도교사 김근수)은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작품은 자원재활용 부문에서 버려지는 자동차의 폐필터를 재활용한 “자동차 폐필터의 거듭나기”이다. 자동차에서 정기적으로 배출되는 폐필터(공기정화기)를 이용하여 연필꽂이, 붓걸이, 다용도 꽂이, 종자보관함, 전등갓 등 30여종의 생활용품들을 만들어 실생활에 활용토록 한 자원재활용 작품이다.

생활과학Ⅰ부문에서 부여 남산초(교장 정규상) 5학년 정의돈(지도교사 정영화)는 이젤이 숨어 있는 신체발달 맞춤 의자를 출품하여 금상을 수상하였다. 초등 학생들의 신체 발달에 맞게 의자 좌판과 등판 높낮이 및 좌판의 세로 폭을 각각 손 쉽게 조절 할 수 있으며 이젤 기능이 있어 필요에 따라 보면대 및 간이 독서대로 사용할 수도 있는 우수한 작품이다.

학습용품 부문에서는 ON-OFF 조절 템버린을 출품한 아산 삼선초(교장 김한겸) 3학년 신혜진(지도교사 김정옥)이 금상을 수상하였다. 이 ON-OFF 조절 탬버린은 탬버린 몸테 안에 좁고, 넓은 홈이 파인 누름테를 끼워 넣은 뒤, 이 누름테를 좌우로 회전하여 떨림판을 홈에 넣었다, 뺐다 하는 방법으로 필요에 따라 소리를 조절하는 탬버린이다. 연주하지 않을 때에는 누름테를 작동시켜 소리가 나지 않게 함으로써 소란함을 방지할 수 있는 작품으로 학교에서 곧바로 활용될 수 있는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과학완구 부문에서는 논산부창초(교장 류제인) 6학년 남우남(지도교사 김주현)이 눈으로 보는 오실로스코프를 출품하여 금상을 수상하였다. 이 작품은 종파인 음파를 횡파로 변형시킬 수 있는 장치를 스피커와 거울을 조합하여 창안한 아이디어 작품이다. 이 작품은 소리의 세기와 높이, 맵시에 따라 파형을 우리 눈으로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좋은 작품이 나오기까지에는 많은 작품 계획서를 출품하면서 발명붐을 조성하고 다양한 연수를 제공한 충청남도교육과학연구원(원장 임성수)의 노력도 엿보인다. 생활과학Ⅰ, 생활과학Ⅱ, 학습용품, 과학완구, 자원재활용 등 5개부문에서 975편의 계획서가 출품되었으며 충남 본선에서 총 343편이 출품되어서 발명 붐을 조성하였다. 뿐만 아니라 시기에 맞는 유효 적절한 연수와 협의회 등을 오늘의 우수 실적을 거양하게 된 것이다.

본 대회의 개관식은 7월 14일이고 시상식은 8월 17이며, 출품 작품들은 오는 7월 14일부터 8월 17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대전)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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