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성남고에...자신의 습작품 등도 다수 포함

한국희곡문학계의 이정표라 불리며 최근까지 ‘노년에 불붙는 창작열’이라 불릴 만큼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극작가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인 윤대성씨가 연기군 조치원 성남고등학교에 자신의 전 장서를 기증한다.

윤 교수는 7월 8일 오전 10시에 성남고 도서관에서 장서 기증식을 마친 후 문학강좌를 통해 장래 예술가 지망생인 성남고 예술과 학생들과도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다고 한다.

윤 교수가 성남고를 통해 자신의 38년 극작가로서의 행보가 고스란히 담긴 장서를 기증하게 된 것은 대전 연극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성남고 도완석 교장과의 두터운 친분과 희곡문학에 대한 예술적인 공감, 그리고 지역문화 활성화에 대한 바램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윤 교수가 성남고에 기증할 도서에는 도서뿐 아니라 1967년 신춘문예 등단에서 시작된 자신의 희곡 습작품 등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윤 교수는 1967년 동아일보 신춘 문예에 「출발 」로 등단한 이래 1972년부터 서울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현재는 2004년 3월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 희곡문학계의 거목으로 자리한다.

특히 MBC 방송작가로서 「수사반장」「 한 지붕 세 가족 」「박순경」「알뜰가족」「홍변호사」「특집극 한국인 4부작」등을 통해 대중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다. 대표적인 희곡작품으로는 「망나니」(1969) 「노비문서」(1973)「출세기」(1974)「사의 찬미」(1988) 「신화」(1900) 「남사당의 하늘」(1993) 「타스마니아를 꿈꾸며 」(2001) 와 우리 연극사상 최초인 청소년을 위한 별들 시리즈 「방황하는 별들」과 같은 청소년 희곡들을 무대에 올려 화제가 되었다. 최근에는 중산층 가정극을 중심으로 개인의 존재방식을 천착하는 작품 등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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