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순 빗속 산행 뒤 누워...충대병원서 서울로 이동

◈오희중 전 대덕구청장.

오희중 전 대덕구청장이 최근 서울 삼성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오 전청장이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여러 가지 소문이 무성했다. 특히 오 전 청장이 개인 휴대폰을 받지 않는 데다 집으로도 전화 연결이 되지 않은 상태여서 억측가지 나돌았다.

는 최근 오 전 청장과 관련돼 여러가지 소문이 나돌아 확인취재를 했다. 오 전 청장의 핸드폰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음만 나왔다. 수소문을 해서 집으로 알아본 결과 신호음만 갔다. 이에따라 오 전 청장과 친분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구청 간부 공무원 가운데 몇사람에게 수소문 했다. 상당수 간부들도 오 전 청장의 근황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대덕구내 한 동장이 들여주는 이야기는 억측은 '그저 소문'이었다. 이 동장도 "소문이 나돌고 있는 걸 (나도)들었다. 좋지 않은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오전 청장은 현재 서울 삼성의료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이 동장은 설명했다. 병 호실과 면회는 일체 허용하지 않고 있다. 건강검진 뒤 휴식을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할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김창수 대덕구청장이 서울 간 길에 병원에 들였으나 검사 받느라 직접 만나지 못하고 내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청장은 지난 10월 말에는 대전 충남대병원에 입원했었다.그러나 당시 지인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휴식이 되지 않아 병실을 서울로 옮겼다는 것이다. 삼성의료원에는 오 전 청장 집안 사람이 의사로 있어 구청장 재직 시에도 1년에 한 차례 검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청장은 지난 10월 초 까지만 해도 건강한 모습이었다. 당시 와 인터뷰에서도 "책을 읽는 것으로 소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계족산 등반을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덕구내에서 간혹 얼굴을 보이던 오 전 청장이 건강이 안좋아진 것은 무리한 등산 때문으로 보인다. 10월 중순께 계족산 등반을 하면서 비를 흠뻑 맞은 것이 몸살로 발전돼 병원 신세까지 지게 됐다는 것이다. 당시 오 전청장은 산행 출발할 때부터 비가 왔는데 이 비를 다 맞다 보니 3시간 여동안 빗속에서 산행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전청장은 지난달 23일 구민체육대회때도 행사장에 나타났으나 이때는 몸살을 앓은 상태여서 안색이 좋지는 않았다는게 구청 일부 직원들의 이야기다. 오 전 청장은 이후 충남대 병원에 입원했다가 평소 건강검진을 받아 오던 삼성의료원으로 병실을 옮겼다는 것이다.

소식을 전해주던 한 동장은 "나이가 들어 아픈김에 검진을 받아보는 것으로 안다. 가족들에 따르면 큰 병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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