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캐기 체험장 운영 등 홍보 앞장
 인터넷 전국 특산품 쇼핑몰 구축 심혈

 인삼인터넷 쇼핑몰 운영 서병훈씨



″금산과 인삼을 떼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금산인삼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의 문화행사 및 숨은 볼거리를 찾아 네티즌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금산 인삼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홍보가 약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향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인삼아이닷컴(www.insami.com)을 운영하고 있는 지에스조이 서병훈 대표(37·충남 금산군 금산읍)의 말이다.

서씨는 지난 2000년 7월부터 인터넷상에서 인삼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금산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처음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한다고 하자 주변에서는 비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당시만 하더라도 인터넷이 보편화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인삼의 소비층이라 할 수 있는 중년들은 인터넷을 먼 나라 얘기 정도로 느끼고 있을 때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서버를 임대해 주는 곳이 없었어요. 그렇다고 서버를 구입하자니 운영비가 만만치 않았고요. 우여곡절 끝에 서버를 임대해서 인터넷 쇼핑몰을 마칠 무렵에 서버를 임대해줬던 업체가 부도를 내고 사라졌어요. 아찔했습니다. 홈페이지를 전부 제작해 놨는데 한번 인터넷에 한번 띄워보지도 못하고 내려야할 판이니 답답했죠. 어쩔 수 없이 라이코스 무료계정에 '금산이 아름답다'라는 주제로 금산의 관광과 행사에 관한 사항에 대해 홍보했죠″
뜻하지 않은 업체의 부도로 별 기대 없이 인터넷에 올렸던 홈페이지가 예상외로 네티즌들 의 호응을 얻었고 서씨는 반신반의했던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확신이 서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새로운 기획에 열을 올렸다.
수삼의 경우 대부분 획일적인 대나무 포장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대나무로 포장을 할 경우에는 포장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 본인이 직접 구입해서 먹는 것은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개발해 낸 것이 수삼 비닐 포장이다.
수삼비닐 포장의 경우 포장비를 1만원이상 절약 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있기 있는 상품이 되어 버렸다.

″요즘 사람들은 실속 있는 제품을 원합니다. 처음 수삼을 비닐에 포장하는데 이런 최상품의 제품을 비닐 포장하면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 쇼핑몰에서 물건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품목이 됐습니다″

서씨는 지난해부터 금산인삼축제 때나 경험할 수 있었던 인삼캐기 체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시 학생들에게 현장학습의 장을 마련해 주고 싶었습니다. 금산인삼의 재배 과정과 수확을 직접 체험 해 보면서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까요″

행사를 추진하면 가장 어려웠던 점이 바로 인삼밭 확보였다. 일반인들이 인삼을 캐는 것이기 때문에 부득이 인삼밭을 구입을 해야 했다. 물론 참가비를 받는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인삼밭을 구입하는데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하지만 서씨는 지금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장기적으로 금산인삼의 잠재적 고객 확보라는 차원에서 인삼캐기 체험행사를 강행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규모를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서씨의 금산 인삼 알리기 작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태조 왕건의 촬영지였던 조령산 세트장은 지금 전국적인 관광지로 성장했습니다. 금산의 적벽강이나 마달피 세트장도 그 곳 못지 않은 훌륭한 관광지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홍보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전국적인 명소가 되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얼마 전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MBC 기획드라마 '상도'촬영이 금산 일대에서 이뤄졌다. 서씨는 서울MBC로 전화를 걸어 촬영일정을 문의해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또, 촬영이 있는 날이면 만사 제쳐두고 촬영장을 찾아 사진을 촬영해 현장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드라마 촬영 모습을 선사해 주기도 했다.

″인터넷 검색사이트인 야후의 주말 관광코스란에 제 홈페이지에 있는 상도촬영장에 대한 내용이 한번 올랐었습니다. 그때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이 됐었습니다. 물론 직접적인 이득은 없었지만 그 만큼 많은 분들이 제 홈페이지를 접속했다고 생각되니 기분은 정말 좋더군요″

이뿐만이 아니라 지도로 보는 금산관광이라는 컨텐츠를 개발해 금산지역 숨어있는 볼거리를 네티즌에게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을 하다보면 각 고장의 특산물에 관련된 사이트가 수천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지역별 특산품을 한곳에 볼 수 있는 곳이 없어요. 기회가 된다면 인삼뿐만 아니라 전국 팔도 특산품 인터넷 쇼핑몰과 상호 협력을 맺어 인터넷 특산물 쇼핑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꿈입니다″

이를 위해서 현재 남원의 목기와 배너 교환을 하고 있으며 다른 쇼핑몰과도 계속 업무협의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연락처 : 041-753-0222, 손전화 : 011-450-2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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