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김청광씨 나무주제 시집 발간

 ″소중한 숲의 가치 국민에게 알리고 싶어 ″


산림청에 재직중인 임업연구원이 나무와 자연을 주제로 한 ′나무여 큰 숲이여′라는 시집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있다.

임업연구원 임업연수부장 김청광(56)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시집발간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부장은 “글에 대한 관심은 대학시절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생활이 하루하루 바쁘다 보니 시를 쓰고 작품화 할 수 있는 시간이나 계기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올 초 임업연수부장으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집 발간을 준비했습니다. 아무래도 하는 일이 숲을 가꾸고 자연을 가꾸는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연을 주제로 한 글을 썼습니다”라고 부끄러워했다.

그는 20여년간 숲과 함께 지내오면서 보고 느낀 자연의 이치와 섭리를 조화시켜 시집‘나무여 큰 숲이여’를 펴내게 되었다.

이번 시집에는 총 5부, 89편이 수록돼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으뜸가는 미송(美松)이 소광리 소나무 숲을 경이롭게 생각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소나무에 비유하여 읊은‘소광리의 소나무’편은 상당한 작품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부장은 “그저 살아오면서 소박한 꿈과 생각을 그때그때 메모해서 한데 묶은 것에 불과 합니다. 나의 마음을 자연이 알아주면 그만이지요”라며 쑥스러워 했다.

그는 이미 산림청 산림문학회와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월간 ?맥문학’시인 상을 수상한바 있는 문인이기도 하다.
20여년 간 산림청에 몸담고 있으면서 숲이나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 그의 일이라고 했다.
“산림청에 몸담고 있는 한 계속해서 시를 통해 숲이나 자연의 소중한 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라며 그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김청광씨의‘나무여 큰 숲이여’시집 출판 기념회는 29일 오후 4시 임원연수부에서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