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인 조연순씨의 눈물 사연...3일째 1인 시위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조연순씨.

대전시 중구 훼밀리호텔 뒤편 3층 건물 앞에 한 여인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내 딸이...”조연순씨(57)는 20일부터 이곳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멀찍이에서는 남편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기자는 20일 오후 이름모를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21일 훼미리호텔 뒤편을 찾았다. 자신을 ‘전도사’라고 밝힌 이 남자는 전화선을 통해 “도와 달라”는 말을 남겼다. “내 아내가 가출했습니다. 이단에 빠져서 나오질 못하고 있어요. 기자님, 도와주세요. 다름 사람이라도 이단에 빠지지 않게 해야잖아요.”

간판도 없는 건물 앞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는 여인은 기자에게 전화를 건‘전도사’의 장모였고, 그는 가출한 딸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xxx는 말이 무료 성경공부를 해 주는 곳이지, 이단 이예요. 내 딸이 (손가락으로 건물 3층을 가리키며)저 사람들과 다니면서 아이도 돌보지 않고, 집이 엉망이 됐어요. 꼭 북한사람들 포섭하듯이 데려가서 세뇌교육을 시켜요. 지금 저 안에 있는 사람들이 내 딸과 내통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알려 주질 않아요.”

조씨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 옆에 있던 남편이 기자 곁으로 다가 와 “저 사람들이 (내 딸을)감춰놓고 있다”고 거들자, 가슴이 복받치는지 “가만있으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단이다"-"무슨소리" 맞서

때마침 조씨가 가리키는 건물 3층에서 공부를 한다는 한 여성이 나와 기자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뒤이어 자신을 ‘김요셉 목사’라고 소개하는 사람이 기자와 대화를 요청했다. 3층의 교육관에 대해서는 “이름이 없다” “그냥 아카데미라 하면 된다”며 구체적인 이름을 대지 않았다. 먼저 조씨가 지칭하는 xxx와 관련성에 대해서는 “관련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조씨를 가리키며 반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누가 누구를 가둬 놓겠는가. 설령 그렇다면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지 않은가”면서 “다른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곳을 교파를 초월한 곳이다. 각자 집에서 있으면서 나와서 성경을 공부하는 곳이다.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는 곳”이라면서 “집을 나갔다는 그 여성도 이곳에서 공부를 했던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따가운 6월 햇볕 속에서 50대 조 여인은 딸을 위한 기도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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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와 관련, 자신을 '맛디아지파 교육부'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에 정정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이메일 내용은 "기사의 내용은 저희 쪽에서 가출한 딸을 데리고 있다는 주장이었으나, 아래의 첨부 파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것은 사실과 전혀 무관한 일"이라면서 '바로알자 신천지'라는 다음카페에 올려져 있는 글을 이미지 파일로 첨부했다.

다음카페에 올려진 글에는 "지난 16일 가출한 (딸은) 이후 경기도 00에 있는 여성의 쉼터에 있었다"는 내용이 올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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