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민선3기 3년 결산 기자단담회 가져

염홍철 대전시장이 20일 취임 3주년 결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의례적인 일이지만 선거를 1년 앞두고 나온 마지막 정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

염 시장은 자신의 3년 성과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염 시장은 "충청인 전체의 성과"라고 전제하면서도 대전시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두 번째는 국민소득 2만 달러를 선도할 연구개발 특구 확정이고, 세 번째는 원도심활성화와 대중교통수단 체계 개선, 경재활성화 등 3대 현안과제가 해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3년간 부채 1천183억 줄였다"

이 가운데 원도심 활성화와 경우 대전역 구내 청사 건립 확정과 역세권 개발, 경부고속철도 도심구간 통과 결정 등을 들었다. 대중교통수단 체계 개선의 경우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 버스준공영제 무료환승제 시행 등을 성과로 꼽았다. 이밖에 경제 활성화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로 대덕밸리 개발의 의 순조로운 진행과 콜 센터 유치, 재래시장의 시설 현대화, 군수사와 컨벤션센터가 착공 등을 들었다.

염 시장의 네 번째 성과로는 부채 문제가 꼽혔다. 취임 뒤 3년간 1천183억원이 줄었다고 말했다. 대전시의 부채가 2002년 6월 8017억원에서 현재 6834억원으로 감소됐다. 세수가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건전재정 편성으로 부채를 줄였다는 데는 의미가 있다고 스스로 강조했다.

염시장 성과의 다섯 번째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 복지부분에서는 복지만두레 정착과 영유아 수범도시 내실화 추진,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추진 등이 기본계획이 마련돼 있음을 강조했다. 문화예술의 전당이 대전브랜드로 전국적 관심과 주목이 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고 시립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국악전용공연장이 만들어지는 점도 문화분야의 성과로 들었다. 이응로 미술관 착공, 2009년 체전 대비해 경기장 확보 등 체육 인프라 구축위해 노력하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환경분야에서는 대전전역을 공원화하는 계획이 있음을 설명했다.

이런 성과 속에서 염 시장은 아쉬운 부분으로 경제가 어렵다는 점에서는 대전시의 살림을 책임 진 입장에서 시민들에게 죄송한 생각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유성리베라호텔의 장기 폐업 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것도 아쉬움으로 꼽았다.

염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는 국장급 인사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 주목을 끌었다.

"여성 승진 불이익 주면 안돼"

그는 “승진은 연공서열과 능력을 보돼 지나친 발탁은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선별된 발탁으로 자극을 주는 선”이라고 정리를 하고 “전보는 과거 틀을 깨고 적제적소에 배치하겠다. 같은 직급은 서열을 파괴하고 적제적소에 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 같은 서열 파괴의 전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몇 자리에서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서열 파괴는 결국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라고 설명을 추가했다.

여성 공직자들에 대해서도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여성공직자들이 최소한 승진과 전보에 있어서 불이익을 주면 안 된다”고 강조한 뒤 “여성들이 관행으로 불이익을 당했다면 배려하는 인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획기적으로 발탁하는 것은 또 하나 문제 야기할 수 있다”면서 “불이익은 주지 않고 배려하되 또 하나 차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애매한 표현을 썼다. 듣는 사람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 있지만 여성국장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염 시장은 이례적으로 구청간의 교류에 대해서도 설명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유기현 부구청장의 7월 1일자 공로연수에 따른 공석을 두고 나름대로 정리를 한 것이다.

그는 “승진과 전보를 구별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중구청내 국장 중에서 승진대상자가 있다는 것과 승진을 한다는 것은 다르다”면서 “다른 구청의 같은 직급 공무원과 비교평가를 해서 승진대상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민선 3기에 대한 염시장의 성과, 시민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몇 점을 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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