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조선 인터넷 통신 최 앵커 인터뷰, 이메일 서비스

월간 조선 인터넷 통신은 11일 회원들에게 이 메일 서비스를 통해 최근 물러난 MBC 인기 앵커 ‘최일구 기자’를 둘러싼 소문의 진상을 보도했다. 이미 인터넷 망을 통해 알만한 네티즌은 다 알고 있는 최기자에 대한 소문은 ‘사생활 문제’로 중년의 나이에 범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었다.

최기자는 인터뷰를 통해 “나도 알고 있다. 왜 그런 소문이 나도는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나는 식구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앵커에서 물러난 이유와 관련, “주말에 제대로 쉬지 못해서 그런 지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며 “몇 달 전부터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오던 차였고 마침 자리 이동이 있어서 내가 자청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인터넷 통신이 보도한 내용이다.
MBC 주말(토ㆍ일요일) 9시뉴스 진행자 최일구(崔一 九ㆍ45) 앵커는 2003년 10월부터 1년 6개월여 동안, 기존 앵커들과 달리 튀는 멘트와 대화식 보도로 눈길을 끌었다. 『아직 가보지도 못 했는데 홍도가 울고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 말이죠, 우길 걸 우겨야죠』 등은 「최일구 어록」으로 불리며 네티즌들 사이에 큰 인기 를 모았다.

그가 최근 MBC내 인터넷 뉴스센터 취재 에디터로 자리를 옮겼다. 본인은 『자청했다』고 말하지만 그 동안 그를 둘러싼 「이상한」 말들이 많았다. MBC의 이번 인사 조치가 그의 사생활 문제와 무관치 않다는 내용이다. 그가 유명 출판인과 부적절한 관계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이런 소문 탓인지 지난 한 주 동안 최일구 앵커는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 1위에 올 랐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3월9일 오후 5시경 그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그는 뉴스센터 후배 기자들과 함께 낮 술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앵커 직에서 물러난 이유가 뭔가.

『주말에 제대로 쉬지 못해서 그런 지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 특히 폐가 안 좋다. 몇 달 전부터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해오던 차였고, 마침 자리 이동이 있어서 내가 자청 한 것이다』

- 증권가 정보지에 나도는 소문들은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 도대체 왜 그런 소문이 나도는지 나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식구들과 잘 지내고 있다』

- 인터넷 뉴스센터로 발령난 것은 좌천 아닌가.

『내가 원해서 갔는 데 좌천일 리가 있나. 우리 팀은 미래 방송인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뉴스를 맡게 될 것이다. 나는 이 방송의 초대 앵커가 되고 싶다』

- 최문순(崔文洵) 신임 사장과는 아무 문제가 없는가.

『입사는 1년 선배지만 나이는 나보다 네 살이 많다. 같은 팀에서 일한 적은 없지만 존경할 만한 선배다. 최문순 선배는 사회부 기자 시절, 거의 완공된 경부고속철 터널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불도저 기사를 대동해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터널 벽을 뚫어 부실공사임을 밝혀냈다. 그 사건 1년 후 나도 전북 남원과 순창 사이 國道 터널 공사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선배 흉내를 내려 했지만 터널 벽을 뚫어 보이지는 못했다』

- 3월13일 뉴스가 마지막인 것으로 안다. 다음 주부터는 인터넷 뉴스부에서 일하는가.

『2주 휴가를 받았다. 따로 사는 어머니를 모시고 여행을 다녀 올 생각이다』

그는 통화 중간 중간에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다.

최일구 앵커는 경희대 국문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5년 MBC에 입사했다. 「카메라 출동」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얼굴을 알려오다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에 발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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