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3시 대전역서 400여명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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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의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2차 총력투쟁에 들어간 가운데 대전 지역에서도 현대차 판매, 기아차, 한라공조, 대한이연 등 금속노조 조합원 1400여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2차 총력 투쟁은 정부의 이라크 추가 파병 저지를 최우선 과제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대전지역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오후 3시 대전역 광장에 모여 집회를 열어 김선일씨를 추모하고 ▲이라크 파병 철회 ▲주5일근무제 완전실시 ▲노조에 대한 손배.가압류 철회 ▲비정규직 대책마련 등을 요구했다.
금속노조와 서비스연맹, 공공연맹 등 400여명의 대전지역 조합원들은 대전역 광장에서 고 김선일씨를 추모하고 충남도청 앞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민주노총 대전본부 박춘호 본부장은 “2차 총력투쟁은 정부의 이라크 추가 파병 철회를 위해 노동자들이 단결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김선일씨 역시 노동자이다. 노동자들이 미국의 명분없는 이라크 전쟁의 피해자, 희생양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또 “노무현 참여정부와 부시 정부는 고 김선일씨 피랍을 은폐하고 거짓말을 일삼아 와 고귀한 생명을 희생시켰다”며 “민주노총은 정당한 요구와 파병철회를 위해 끝까지 반전 평화 투쟁을 벌이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