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 10일 긴급 기자회견 통해 당 입장 확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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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에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반대 움직임, 그리고 ‘천도 논쟁’ 부상에 따른 반대 분위기 확산과 관련해 염홍철 대전시장이 10일 시장으로서의 ‘해석’과 함께 직접 확인한 당의입장을 전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염 시장은 이날 오후2시30분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신행정수도와 관련해 서울에서 천도론이 나오고 있고, 이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충청권 시민들이 궁금해하고 있어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문을 연 뒤 “한나라당의 입장은 국회에서 특별법 통과할 때와 입장이 변화된 게 아니다”고 확인했다.
그는 “행정수도와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것만 갖고 이야기 할 수 없어 당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위장에게 확인한 것”이라며 “당에 확인한 결과 법통과 시켰을 때 확인 유효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또 “김안제 행정수도 이전 추진위원장의 천도론은 사전적 의미에서 이야기 한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며 “청와대와 행정부는 옮기는 것이고 국회와 대법원은 행정부가 발의해서 국회나 대법원이 스스로 결정한 것으로 따라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염 시장은 한나라당에서 국민투표 촉구 등 최근의 움직임과 관련해 “행정수도 이전이 아니라 모든 국가역량을 옮기는 천도이야기가 나오니까 이것을 따져볼 일이 있어서 따진 것으로 안다”고 말한 뒤 행정수도 이전에는 특별법 통과 시켰을 때의 확인이 유효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면 안된다고 얘기했고 당 지도부도 여기에 화답했다”고 깊은 부분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염 시장은 기자들이 같은 당 소속 수도권 시장들의 반대 움직임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을 낳게 하는 발언을 해 기자들 사이에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왔다.
염 시장은 “손학규 지사는 강력하게 하는 게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이기에 반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반대 표명 할 수 있겠다 이해할 수 있다“고 애매한 이야기를 했다.
한편 염 시장의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출입 기자들은 “소신이 담겨있지 않아 기자회견 의미가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고 촌평을 내놓는 등 당의 입장을 전달한 시장과 이를 듣는 기자들의 해석이 조금씩 달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