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용두동 독거노인지원팀, 매주 2회 무료급식 자원봉사

◈성락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인분들에게 무료급식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용두동 독거노인팀.

“맛있게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대전시 중구 용두동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인 성락종합사회복지관 식당 배식창구에는 미소를 지으며 따뜻한 밥 한끼와 함께 130여명의 노인분들에게 일일이 건강을 당부하는 ‘용두동의 천사’라 불리우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중구 용두동 자원봉사협의회 독거노인지원팀(팀장 김영희, 53세) 회원들로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어김없이 성락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노인분들에게 칭송이 대단하다.

이 곳을 거의 매일 찾아 점심을 드신다는 김모(81세, 오류동) 할아버지는 “점심 한끼 주는 것도 고마운데 꼬박 안부까지 물어주고 건강을 살펴주는 자원봉사자들 때문에 외롭지 않은 점심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99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용두동 독거노인지원팀은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5명 3개조로 나뉘어 매주 화·수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복지관을 찾아 반찬 만들기부터 밥을 짓고 배식을 마친 후 나머지 설거지까지 깨끗하게 마무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문일 성락종합사회복지관장은 “복지관 운영 직원이 10명으로 급식에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 독거노인팀들의 자원봉사활동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무료급식 자원봉사뿐만 아니라 매주 1회 용두동 관내 홀로 사는 노인들과 장애인 12세대에 생선조림 등 밑반찬 서너가지를 정성들여 만들어 회원들이 직접 방문해 전달하고 집안청소, 말벗, 안마 등 가족 못지 않은 사랑을 전해주고 간다.

또 경로잔치, 골목길 청소, 정지선 지키기, 거리질서 캠페인 등 동네 크고 작은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열성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기도 한다.

김영희 팀장은 “아무것도 아닌 작은 봉사활동인데 노인분들이 좋아하고 고마워해서 쑥스럽다”면서 “앞으로 노인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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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 시민기자는 중구청 공보실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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