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대전시 공동 청소행정 현장 평가 결과

◈조찬호 대전시 환경국장이 9일 시청 기자회견에 들러 청소행정 현장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가 6월 한달 간 실시한 청소행정현장평가결과 유성구 1위, 서구 2위, 중구 3위로 나타났다.

청소행정 현장평가는 지난 4월부터 자치구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서 매월 실시해 오고 있으나 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주요가로변 청소실태와 쓰레기종량제봉투의 사용 및 배출시간 준수 ▲재활용품 분리배출 실태 ▲ 가로화단 수벽등의 청결상태를 평가하고 특히, 이면도로와, 공터, 공한지, 공원, 뒷골목, 학교주변등 청소취약지, 청결유지 관리실태와 불법쓰레기 무단투기 방치실태 여부를 중점 평가했다.
"공무원들 정말 열심히 하신다.
그러나 좀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평가에 참가한 고은아 대전환경운동연합 부장

대전시가 추진하는 청소행정 평가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전환경운동연합 고은아 부장은 "열심히 하신다"고 칭찬하면서도 "그러나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평가하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다소 미안해했다.

대전시는 1년 동안 매달 평가를 가져 언론에 공개하고 연말에 시상을 할 계획이다. 구청간 경쟁을 통해서 청소행정을 다잡자는 게 시의 기본 방침이다.

고부장은 현장을 돌아다닌 느낌에 대해 "한번 갔던 곳을 다시 가기도 하는데 ,시정 효과는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일부 구에서는 자포자기하는 경우도 보게 돼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인력면에서 부족하다는 점을 앞세워 점검을 않는 곳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불법 투기가 상습적으로 이뤄지는데 대해 집중관리대상구역으로 지정하는데 일부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의식문제'라고 미루는 경향도 있었다"며 "시민들의 의식도 문제이지만 보다 철저한 법집행을 한다면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환경운동연합에 발을 들여놓은 고 부장은 "나 몰라라 하는 시민들을 볼 때 속상할 때도 있지만 생활운동인데다 몇몇이나마 참여해 확산되는 것을 볼 때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활용품의 지정기일 배출 및 수거실태 ▲대형폐기물의 지정 ▲ 기일배출 및 스티카부착 ▲ 적기수거 실태를 병행평가 함으로써 맑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

대전시는 앞으로 쓰레기 없는 맑고 깨끗한 살기좋은 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하여 청소행정개선 7대시책을 강력추진하고, Tm레기감량과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의 양대과제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인 평가를 실시하게 되는데, 매월 실시하는 평가결과를 종합하여 연말에 1위 5억원, 2위 3억원, 3위 2억원 등 총 10억원의 시상금을 지급하고 유공공무원에 대하여는 해외연수등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맑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일은 모든 시민의 바램이고, 도시 삶의 질 수준과 이미지에 직결됨에도 그동안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서 "이번 평가결과 공개가 대전시가지의 청결수준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에서는 2004년을「생활쓰레기 감소 원년」으로 정하고, 청소행정개선 7대시책을 본격추진하면서, 지난 3월 금년도 청소행정종합 평가계획을 마련하여 각 자치구에 시달한 이후 쓰레기 감량과 깨끗한 도시 환경조성을 올해 청소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중점추진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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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규 시민기자는 대전시 청소행정과에서 청소행정 업무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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