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파괴, 아동잡지 형식 신선한 구성 눈길


대전시 중구(구청장 金聲起)가 초등학생들의 전화 또는 방문 등으로 구청에 관한 문의가 빈번하고 기존 홍보책자가 성인위주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이를 새롭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도록 재구성해 책자로 발간했다.

1일 구에 따르면“ ‘꿈나무와 함께 하는 중구여행’이라는 어린이용 홍보책자 1500부를 1일 제작 완료하고 이번 달 중순까지 관내 초등학교, 중학교, 도서관, 민원실 등에 배부한다”고 밝혔다.

48면 칼라로 제작된 이 책의 주요 구성내용으로 ▲중구의 역사 및 지역적 특징 ▲통계자료 ▲구청에서 하는 일 ▲의회, 동사무소에서 하는 일 ▲내가 사는 동네 유래 및 소개 ▲휴식공간 ▲문화유적 탐방 ▲문화축제와 민속놀이 ▲문화·체육공간 등 구의 모든 것을 게재했다.

또 책을 보는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해 책 중간중간에 다양한 지도와 퍼즐, 보문산의 전설, 법원 등 타 기관소개, 유익한 사이트 소개 등을, 책자 매 페이지 하단에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알뜰 상식들을 수록했다.

구성은 행정용어 등 전문용어를 최대한 배제했으며, 내용의 충분한 전달을 위해 큰 글씨체로 서술식 작성과 사진, 일러스트를 병행해 표현하고 기본적으로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내용만을 수록, 기존 딱딱한 관공서 홍보책자의 형식을 과감히 탈피해 아동잡지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구에서는 어린이용 책자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 어린이용 홍보책자를 비롯, 인터넷 홈페이지 등의 자료를 충분히 수집해 비교했으며, 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사와 학생들에게 초안을 미리 보여주고 문제점과 개선점을 보완하는 등 효율성 있는 책자 발간을 위해 준비에 철저함을 보였다.

구는 앞으로 관내 25개 초등학교와 14개 중학교, 각 교육청, 한밭도서관을 비롯한 각 구 도서관에 배부해 활용할 계획이다.

김홍규 중구 문화공보과장은 “책을 준비하는 기간이 길었던 만큼 알차게 제작했다”면서 “이 책이 어린이들에게 구정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고 우리 고장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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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 시민기자는 중구청 공보실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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