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원 ″전혀 근거없는 사실″ 강력 대응키로

대전지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이양희(대전 동구)의원이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해 구속된 안양 D상호신용금고 실 소유주인 김영준(42)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양희 의원 측은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김씨와 최초 보도한 언론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어서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곽상도)가 29일 '이용호 게이트' 관련인물로 이미 구속 기소된 안양 D상호신용금고 실소유주 김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민주당 김방림 의원 외에 한나라당 이양희 의원에게도 돈을 건넨 혐의를 잡고 관련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김씨와 이미 구속 기소된 D금고 바지사장 유모(42)씨 등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금융감독위원회의 D금고 조사 무마를 청탁하며 한나라당 이양희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양희 의원 측은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의원 측은 29일 "D금고의 김씨 등과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무마청탁과 돈을 받은 사실은 더더욱 없다"고 해명한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자신의 국회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 등 여론악화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조금형 비서관은 "자신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해명한 만큼 더 이상의 논란은 없을 것"이라며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으로 정치인의 명예에 심각한 타격을 준 만큼 허위 진술한 김씨 측과 이를 최초 보도한 언론사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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